도쿄 3관왕 충격의 탈락...안산, 국가대표 선발전서 2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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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 은메달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안산은 11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1~3회전 총점 14.5점을 기록해 24명 중 21위에 그쳤다.
안산은 16위까지 주어지는 4~6회전 출전권을 얻지 못하며 국가대표 도전이 좌절됐다.
2018년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안산은 한국 양궁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2021년(코로나 19로 1년 연기)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신설된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까지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을 달성했다.
기세는 이어졌다.
2021년 세계 선수권에서도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2022년 월드컵 파이널 여자 개인전에서도 금빛 과녁을 명중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시상대에 올랐다.
신예로 떠오른 임시현에 밀려 3관왕은 좌절됐지만 여자 단체전 금메달, 여자 개인전 은메달을 수확했다.
7월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이 유력해 보였으나 예상하지 못한 난조를 보였다.
안산은 1회전 8.5점, 2회전 5점, 3회전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은 남녀 각각 24명 중 1~3회전 결과로 상위 16명을 선발한다.
이후 4~6회전을 통해 최종 8명씩 선발한다.
2024년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한 안산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2001년생으로 아직 어린 만큼 2028년 LA 올림픽을 바라볼 수 있다.
임시현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합계 55점을 기록한 임시현은 임해진(46점), 염혜정(45점), 오예진(44.5점), 전훈영(44점)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려 기세를 이어갔다.
남자부에서는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과 김제덕이 나란히 1, 2위로 4~6회전에 진출했다.
4~6회전은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3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선수 각 8명은 3월과 4월에 열리는 두 차례의 최종 평가전을 거친다.
여기서 생존한 남녀 각 3명은 올림픽 출전 티켓을 손에 넣는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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