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상조”-“시범경기까지만” 피치클락 시끌시끌…떨어지는 ‘숫자’가 주는 부담감 [SS수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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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시기상조 아닌가 싶다.
”
그야말로 ‘혼돈’이다.
자동 투구판정시스템(ABS)과 피치클락이 KBO리그 최대 관심사다.
특히 피치클락이 시끌시끌하다.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 KT 이강철(58) 감독과 SSG 이숭용(53) 감독은 나란히 ‘반대’ 의사를 내놨다.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피치클락은 시범경기까지만 했으면 한다.
정규시즌에서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템포 빠른 투수는 4~5초씩 남는다.
어제 우리 원상현도 남더라. 다르게 보면, 빠른 선수가 많은 팀은 찬성할 것이다.
우리는 아니다.
사실 우리 팀에는 유리할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러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리그 전체를 말하는 것보다, 자기 팀을 보고 말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피치클락 숫자가 자꾸 눈에 들어오니 나도 마음이 급해지더라. ‘내가 왜 보고 있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숭용 감독은 “시기상조라 본다.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유예기간을 충분히 둬야 한다.
너무 갑자기 시행되는 감이 있다.
2~3년 퓨처스에서 하고, 시범경기를 거쳐서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짚었다.
이어 “선수들이 쫓긴다.
경기력에 영향이 가기 마련이다.
그 부분이 우려스럽다.
경기를 보러 오는 팬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고 싶지 않겠나. 일단 선수들에게는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경기에 영향이 있겠다 싶으면 하던 대로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피치클락은 전반기는 시범운영이다.
규정은 있다.
주자 있을 때 투구시간은 23초, 주자 없을 때 투구 시간은 18초다.
이 안에 투구에 들어가야 한다.
타자는 8초가 표기된 시점에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포수의 경우 장비 착용 및 해제 시간이 있기에 심판에게 재량을 주기로 했다.
전반기의 경우 시범운영이기에 페널티가 없다.
구두경고로 끝난다.
극단적으로 말해 ‘우린 우리 식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기존처럼 똑같이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의도는 확실하다.
전반기에 ‘적응’하라는 의미다.
후반기에 적용한다.
나쁜 의도는 아닌데, 받아들이는 이들이 불만이 제법 된다.
처음 도입하기에 우여곡절은 있을 수밖에 없다.
KBO도, 구단도, 선수도 모두 감수해야 할 부분이기는 하다.
대신 떨어지는 숫자가 주는 부담감은 상당해 보인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다.
멘탈이 흔들리면 경기가 어렵다.
시범경기 시작부터 꽤 큰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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