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없었다면 선발인데…” 팔꿈치 부상 NC 김영규, 올시즌도 필승조 뛴다 [SS메디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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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부상 없었다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을 것이다.
”
올시즌 공룡군단 선발 후보로 기대감을 높였던 왼손 투수 김영규(24)가 부상으로 인해 다시 불펜으로 시즌을 치르게 됐다.
선발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사령탑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NC 강인권 감독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키움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나 김영규의 현재 상태와 시즌 선발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 감독은 “김영규는 현재 선발 준비는 어렵다.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면 중간에서 활용하게 될 것 같다”며 “부상 이슈가 없었다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앞서 김영규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중도 하차했다.
한국에 돌아와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경미한 염좌 소견을 받았고, 재활군에 합류해 복귀를 준비 중이다.
현재 40미터 캐치볼을 진행했으며, 향후 몸 상태에 따라 불펜, 라이브피칭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규는 지난해 63경기에서 61.2이닝을 던지며 2승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을 적으며 NC 불펜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홀드와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빛 투구’를 펼치며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이 같은 활약에 올해 NC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계획이었다.
지난 스프링캠프 첫 번째 과제로 ‘토종 선발 라인업 구축’을 세운 강인권 감독이 눈여겨 본 최상위 후보 중 한명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부상을 만나 선발 전환이 좌절됐다.
NC 마운드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NC는 올시즌 외국인 ‘왼손 듀오’ 대니얼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가 원투펀치를 맡는다.
토종 선발진은 신민혁과 김시훈이 낙점을 받았다.
김영규가 이탈한 상황에서 이재학과 이용준 등이 5선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강 감독은 “우리 팀 선발투수는 아직 10%가 채워지지 않아 고민이 된다.
시범경기를 통해서 확실히 결정을 해야할 부분이다”며 “시즌 개막 전에 결정해서 선수들에게 얘기를 해줘야 준비하는 부분이 있는데 조금 늦은 감은 있다.
마지막 10%에 대한 결정을 못하고 있어서 조금만 더 지켜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직 선발 구성을 마치지 못했다.
자원은 있다.
결정만 내리면 된다.
그래도 NC 허리를 든든하게 지탱했던 김영규가 올해 다시 불펜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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