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 LA 다저스 주전 유격수로 또 포지션 변경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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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9일(한국 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캑터스리그에서 톱타자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기용했다.
개빈 럭스는 2루로 돌렸다.

로버츠 감독은 홈 캐멜백랜치에서 벌어지는 레즈전에 앞서 포지션 조정에 관해서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영구적이다”며 향후 벌어질 캑터스리그 4경기도 베츠를 유격수로 기용할 것임을 예고했다.

예상치 못한 베츠의 유격수 전향은 주전으로 예상한 럭스의 스로잉 문제 때문이다.
로버츠는 “현재로서는 당장 이 조처를 하는 게 팀에 실점을 막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며 조직 전체가 해야 할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만능 선수인 베츠(31)는 2022년 외야수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통산 6번째 수상이다.
그러나 오프시즌 구단과 베츠는 상의 끝에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좌타자)와 재계약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타자)를 FA로 영입해 외야 부문 공격을 강화하는 차원이었다.

다저스는 외야 자원이 풍부하다.
베츠의 2루수 전향은 공격력에 큰 플러스다.
구단도 이에 대비했다.
지난해 배츠는 우익수로 98경기, 2루수 65, 유격수 14경기를 출장했다.
포지션을 움직였어도 공격력은 쉬지 않았다.

타율 0.307-39홈런-107타점-126득점-14도루, OPS 0.987로 내셔널리그 MVP 2위를 차지했다.
홈런 39개 가운데 12개는 선두 타자로 쳐냈다.
시즌 최다다.
역대 선두 타자 최다 홈런은 2003년 뉴욕 양키스 알폰소 소리아노의 13개다.
톱타자 107타점은 시즌 최다이기도 했다.

럭스(26)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십자인대 파열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2023년 다저스 주전 유격수는 전 멤버였고 마이매미 말린스에서 트레이드한 미겔 로하스가 맡았다.
로하스(34)는 수비는 공격은 평균 이하다.
124경기에서 타율 0.236-5홈런-31타점을 기록했다.

구단은 2024년 럭스가 주전을 맡고 베테랑 로하스는 백업 유틸리티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었다.
우투좌타의 그는 2016년 다저스가 1라운드에 지명한 기대주다.
파워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럭스의 송구 문제로 로버츠 감독과의 면담 끝에 포지션을 2루수로 바꿨다.
베츠는 2루수에서 다시 유격수로 포지션을 바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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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베츠가 유격수로 굳힐지는 미지수다.
벌써 트레이드 설이 돌고 있다.
공수를 겸비한 밀워키 브루어스 윌리 아다메스(28)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유격수 베츠는 1회 초 무사 1,3루에서 스투아트 페어차일드의 타구를 2루에 토스해 포스아웃을 만들었다.
다저스 MVP 타순 베츠-오타니 쇼헤이-프레디 프리먼은 6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는 레즈가 4-0으로 앞선 5회 초 공격을 마치고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도 경기 전부터 비가 내려 취소됐다.
중견수 이정후는 자이언츠 톱타자로, 김하성은 파드리스 5번 타자 유격수로 오더가 교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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