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버클리 다니는 박지원, AAC 2라운드 공동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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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476288068.jpg박지원이 27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블랙록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2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1오버파 143타 공동 9위다.
[사진=이동훈 기자]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에 다니는 박지원이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2라운드 공동 9위에 위치했다.
박지원은 27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블랙록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4회 AAC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9위에 위치했다.
순위가 전날보다 두 계단 하락했지만, 10위권을 유지했다.
선두 그룹(3언더파 139타)을 형성한 대만의 린촨타이, 중국의 딩웬이와는 4타 차다.
이날 박지원은 첫(10번) 홀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11번 홀 보기는 13번 홀 버디로 막았다.
15번 홀 보기도 두 홀 뒤인 17번 홀에서 만회했다.
 
전반 9홀 1타를 줄인 그는 2번 홀과 3번 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5번 홀에서는 아쉽게 더블 보기를 범했다.
7번 홀 버디에 이어 8번 홀과 9번 홀 두 홀 연속 보기로 하루를 마쳤다.
야외 취재 구역에서 만난 박지원은 "그린이 딱딱한 편이다.
퍼트하기 쉬운 지점으로 공을 보내려 하고 있다.
다행히 잘 됐다.
버디를 많이 잡았지만, 보기 등도 많이 했다.
바람이 불 때 잘 치는 편이다.
5타 이상을 줄이지는 못하지만, 반대로 잃지 않는 안정감이 있다.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원은 "매 샷 집중하고 최대한 스마트하게 가는 것이 좋은 공략인 것 같다.
코스가 워낙 어려워서 전략보다는 샷에 집중할 것이다.
이번이 두 번째 출전이다.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우승으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지원은 부산 금강초 2학년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해운대중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고등학교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다녔다.
첫 대학은 애리조나주립대였다.
2학년까지 다니고 UC버클리로 편입했다.
전공은 사회학이다.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는 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내일까지 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숙소에 가서 빨리해야 한다.
병행이 힘들지만, 골프에 너무 빠지지 않아서 좋다.
예전에는 골프만 바라봤지만, 이제는 군형을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날 2위에 위치했던 김현욱은 이날 6타를 잃으며 이틀 합계 3오버파 145타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문동현, 안성현, 송태훈은 간신히 컷(12오버파 154타)을 넘었다.
이성호는 탈락의 고배를, 이병호는 9개 홀을 돌고 기권했다.

아주경제=블랙록=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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