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QS→타자 안타+도루 성공’ 박민성 “꿈은 하나, 정상에 서는 것” [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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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제천=황혜정 기자] 한국의 ‘오타니’다웠다.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 박민성(21)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처럼 투타 겸업으로 뛰면서도 맹활약했다.
박민성은 1일 제천 송학야구장에서 열린 ‘2024 여자야구 국제페스티벌’ 일본 훗카이도 연합팀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타자로서도 지명타자로 타석에 서 안타를 하나 뽑아냈다.
경기 후 스포츠서울과 만난 박민성은 “한일전이라 긴장됐고 날이 매우 추워서 초반에 힘들었는데, 마운드에서 공을 계속 던지다보니 몸이 풀렸다.
덕분에 제구도 잡혀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날이 영하 4도를 웃돌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구하기 힘든 날씨였다.
박민성은 “손이 얼어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던지지 못했다.
대신 속구와 투심 위주로 던졌다”고 말했다.
박민성은 시속 90㎞가 넘는 공 스피드를 6회까지 유지하며 선발로 제 역할을 다했다.
비결은 바로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었기 때문. 박민성은 “보강운동을 많이 했고, 팔 각도도 올렸다.
원래 스리쿼터에서 사이드암 정도 높이였는데, 오버핸드 정도로 올렸다.
그랬더니 구속도 조금 높아진 것 같고, 볼 끝도 좋아졌다”며 미소 지었다.
타자로서 이날 활약에 스스로도 만족스럽다고. 박민성은 “지난해 여자야구 국제대회에서 ‘여자 오타니’라는 별칭을 얻어 정말로 내가 ‘오타니 같은 선수가 되어 보자’ 싶었다.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섰더니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박민성은 2회 1사에서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그는 양서진의 우전 적시타 때 대표팀 첫 득점을 올렸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기 시작해 올해도 대표팀에 정식 선발되면 국가대표 생활 6년차가 된다.
막내에서 이제 중고참이 됐다.
박민성은 “후배들이 조금 더 많이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 대표팀 전력을 냉정하게 평했다.
스스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성의 꿈은 여전히 ‘여자야구 실업팀’ 진출이다.
전세계에서 여자야구 실업팀을 운영하는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다.
박민성은 “야구로 정상에 서는 게 내 목표다.
지금도 목표는 여전히 하나다.
바로 일본에 가서 야구를 하는 것”이라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대표팀 ‘에이스’ 박민성은 이제 만 21세에 불과하다.
발전가능성이 여전히 크다.
매일 자신의 목표를 향해 땀 흘리고 있다.
대한민국 야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박민성은 원대한 꿈을 향해 오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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