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 ‘EPL 출신’ 린가드 합류…특급 이적생들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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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가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2024시즌 K리그를 뜨겁게 달굴 이적생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K리그1 FC서울에 입단한 제시 린가드의 합류로 축구 팬들은 벌써부터 가슴 설레고 있다.
린가드의 데뷔전이 될 수도 있는 광주FC와의 홈 개막전 표는 2분30분 만에 매진됐다.

린가드는 말그대로 슈퍼스타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쳤다.
세계 최고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2경기 2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는 2016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주축으로 활약, 잉글랜드를 준결승에 진출시켰다.
2021년까지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뛰었다.


화려한 골 세리머니도 유명하다.
프로 초창기에 피리를 부는 세리머니를 자주 해 한국에선 ‘피리 부는 사나이’란 별명이 붙었다.
2022∼2023시즌 후 소속팀 없이 지내며 새 팀을 물색해오다 입단을 제안한 여러팀 중 하나인 서울을 진지하게 고려한 끝에 한국행을 택하게 됐다.
올 시즌부터 린가드는 FC서울에서 등번호 10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뛴다.


린가드 외 주목받는 이적생들은 누가 있을까.

지난해 우승팀 울산HD가 영입한 마테우스 살레스는 브라질 23세 이하 대표팀 출신이다.
1995년생인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테우스는 2014시즌 브라질 명문 팔메이라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경기 운영 능력과 뛰어난 패스로 세 시즌 연속 브라질 1부 리그인 세리에A에서 활약했다.


전북현대는 K리그 1부 무대에서 검증된 티아고(브라질)와 에르난데스(브라질)를 영입했다.
2022시즌 K리그2 경남FC를 통해 한국 무대를 밟은 티아고는 37경기에서 19골(3도움)로 득점왕에 오른 뒤 지난해 K리그1 승격팀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에르난데스 역시 검증된 선수다.
2020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를 밟은 에르난데스는 경남FC, 인천을 거치며 K리그 통산 104경기에서 31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처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7경기 5골을 터뜨렸다.

티아고와 에르난데스가 리그 개막 후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을 다시 상위권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수원FC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이자 최근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프라타마 아르한을 영입해 눈길을 끈다.
아르한은 한국 무대에 앞서 일본 축구를 경험했다.
2020년 인도네시아 스마랑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22년 일본 J리그 2부 도쿄 베르디에 입단해 2년간 활약했다.
소속팀의 1부 리그 승격을 도운 아르한은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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