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감독, 조속히 선임할 것”…페퍼저축은행, 선임 ‘8개월 만에’ 조트린지 감독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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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수장 없이 시즌을 마무리한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조트린지 감독과 결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본지 2.26 단독 보도>

구단은 “침체된 구단 분위기 쇄신 및 다음 시즌에 대한 빠른 준비를 위해 고심 끝에 조트린지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차기 감독 선임 전까지는 이경수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조속히 차기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해 팀을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페퍼저축은행은 조트린지 감독과 함께 한 날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와 그의 가족들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조트린지 감독은 지난해 7월 페퍼저축은행 지휘봉을 잡았다.
당초 아헨 킨 감독이 2023~2024시즌을 이끌 예정이었지만, 개인사정으로 시즌 개막도 채 전에 계약을 해지했다.

2014년 미국 여자 대표팀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첫 우승, 2015년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금메달 및 랭킹 1위, 2016년 올림픽 동메달 등 화려한 이력에도 외인 감독 선임은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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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즌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올시즌 여자부 최다 23연패의 불명예 기록을 썼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잡음도 끊임 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오지영이 팀 내 후배를 괴롭힌 의혹을 받았고,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는데 ‘1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페퍼저축은행은 오지영과 계약을 해지, 방출했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오지영은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다.

창단 3년차에도 나아진 모습은 없다.
자유계약(FA)으로 박정아를 영입, 전력을 보강했지만 경기력은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이다.

이 대행은 2022~2023시즌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김형실 전 감독의 자리에 대행으로 선 바 있는데, 이번시즌에도 대행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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