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서울과 홈 개막전 2분30초 만에 매진…흥행 돌풍 ‘린가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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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가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광주FC의 개막전 홈경기 티켓 7813장이 오픈 2분 30초 만에 매진됐다.
지난해 돌풍의 주역인 광주에 대한 기대감과 개막전 상대팀인 FC 서울의 린가드 효과로 분석된다.
광주는 오는 3월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홈개막전을 치른다.
홈개막전은 2023시즌 K리그1 복귀 무대에서 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광주가 ‘뉴 제너레이션’이란 슬로건 아래 2024시즌 빅클럽 도약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는 첫 무대다.
‘한국의 무리뉴’로 불리는 이정효 감독은 2023시즌 광주의 성공을 이끈 주역이다.
그의 리더십 아래 젊은 선수들은 과학적인 분석과 트렌디한 공격 전술을 활용, 강팀과 경쟁하는 법을 배웠다.
지난 동계 훈련 기간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움직임 개선에 주력했다.
마철준 수비 코치와 전력 분석관 등을 증원, 선수들의 경기 분석 능력과 전략 실행력을 한층 강화했다.
2023시즌을 이끈 몇몇 선수들이 이적했지만, 광주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2024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센터백 티모와 아론의 공백은 각각 젊고 빠른 센터백 자원인 조성권과 변준수, 호주 청소년 대표 출신 포포비치가 채웠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이 떠난 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아온 최경록과 성남FC에서 넘어온 박태준이 대체한다.
강원FC로부터 영입한 풀백 김진호 역시 팀의 공격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진도 한층 탄탄해졌다.
K리그 2년 차에 접어든 아사니와 베카가 건재하고 브라질 출신 가브리엘과 빅톨이 새로이 합류해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이미 팀의 주축인 정호연·이희균·엄지성·두현석 등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으며, 광주 유스 출신 문민서와 안혁주도 당돌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양 팀은 총 3번 맞붙었으며, 서울이 1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올 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와 이라크 국가대표 수비수 레빈 술라카를 영입한데 이어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히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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