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CIVL 주최 연례 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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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공
경북 문경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항공연맹 행·패러글라이딩분과위원회(FAI CIVL)가 주최하는 연례 총회(Plenary meeting)가 열렸다.
전 세계 파일럿들의 이목이 문경으로 쏠리고 있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KPGA)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세계 각국의 행·패러글라이딩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가 문경시 문경읍 서울대병원인재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17개국에서 온 32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화상으로도 중계돼 30개국이 회의에 함께한다.

문경은 2022년 10월 ‘문경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아시안 투어’를 통해 13년 만에 국제대회 개최를 재개한데 이어, 2023년 ‘제2회 FAI 아시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테스트 이벤트 & 문경 PWC 아시안 투어’를 성공적으로 열면서 세계 속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입지를 다졌다.
올해는 이번 연례 총회 유치는 물론이고 6월 ‘제2회 FAI 아시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CAT.1)을 통해 전 세계 파일럿들의 머리에 문경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빌 휴 CIVL 회장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행·패러글라이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최근의 환경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KPGA 및 문경시의 전폭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한국 문경에서 연례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4일 동안의 회의를 통해 행·패러글라이딩 대회 운영 및 안전과 관련된 제반 규정, 불공정 경쟁행위 방지안 등을 점검하고 새롭게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또 2025년 이후에 개최될 주요 대회들에 대한 유치 경쟁을 벌여 개최지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회의 참가자들은 27일 저녁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들은 문경시의 지원을 통해 고추장 담그기를 체험하고, 한식을 맛보며 K푸드의 매력을 만끽했다.
또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한국의 고유 문화를 추억에 담았다.

송진석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장은 “이번 연례 총회 한국 개최는 전 세계 행·패러글라이딩 스포츠 종목에 있어 한국의 높은 위상을 인정받는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라며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수준높은 대회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쓰는 한편, 세계 각국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항공 스포츠 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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