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보라스는 속이 쓰리지만 벨린저 가세한 컵스는 댕큐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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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3-24 오프시즌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참담하다.
27일(한국 시간) 현재 프리에이전트 1억 달러 이상 계약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맺은 외야수 이정후(25)의 6년 1억1300만 달러가 유일하다.
연봉 1883만3333 달러다.
외야수 겸 1루수 코디 벨린저(28)는 26일 시카고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1065억 원)계약에 합의하고 리글리 필드로 복귀했다.
연봉 2666만6666 달러다.
그러나 벨린저는 2024년, 2025년 2년 연속 옵트아웃을 포함했다.
2024년 연봉은 3000만 달러다.
전형적인 보라스 타입의 계약이다.
기대 선수의 장기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옵트아웃(선택적 계약 이탈)으로 다음 시즌 FA 시장을 노리는 방법이다.
옵트아웃은 선수에게 손해 볼 게 전혀 없는 유리한 조건이다.
현재 FA 시장에 있는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36)도 그랬다.
201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19경기에 생애 최다 45개의 홈런에 104타점을 작성했다.
보라스는 2억 달러 급의 거액을 예상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1억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봉 2375만 달러. 2018, 2019, 200년 옵트아웃을 포함했다.
정작 마르티네스는 옵트아웃을 사용하지 않았다.
보스턴에서 FA로 성공한 5년 계약을 마쳤다.
5시즌 동안 타점 1위, 2루타 1위를 포함해 타율 0.292-130홈런-423타점, OPS 0.889를 기록했다.
2018년 팀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2022시즌 후 FA가 돼 LA 다저스와 1년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어 역시 성공한 시즌을 보냈다.
2023년 재기에 성공한 벨린저는 컵스의 옵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보라스는 2억 달러 이상의 몸값을 받을 것으로 확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은 1억5000만 달러가 적은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당연히 옵트아웃으로 벨린저를 달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에이전트 보라스와 벨린저 입장에서는 속이 쓰린 계약이다.
선수는 무조건 보장이 된 장기 계약이 최고다.
특히 야구처럼 해마다 변수가 많은 종목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컵스 팬들은 벨린저의 복귀가 너무 반갑다.
계약 조건은 상관없다.
그의 가세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판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벨린저는 다저스에서 신인왕, MVP를 수상한 미래가 보장된 야수였다.
그러나 2021, 2022년 내리 곤두박질치면서 구단은 논-텐더로 방출했다.
연봉 인상 조건이 안 된다고 FA가 되기 전에 방출하는 것을 ‘논-텐더(Non-tender)’라고 한다.
벨린저로서는 굴욕이었다.
컵스와 연봉 1750만 달러의 1+1 계약을 맺고 화려하게 재기했다.
130경기에서 타율 0.307-26홈런-97타점, OPS 0.881로 출루율, 안타를 제외하고 공격 부문 팀 내 선두였다.
벨린저의 가세로 컵스의 공격은 탄탄해졌다.
오프시즌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컵스는 선발 좌완 이마나가 쇼타와 4년 5300만 달러, 벨린저와 3년 8000만 달러로 투타를 보강했다.
NL 중부 지구는 서부와 동부보다 훨씬 약한 지구다.
신임 크레이그 카운실 감독의 지도력과 함께 컵스의 약진이 기대된다.
컵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었던 조 매든 감독의 2017년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두 차례 진출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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