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태형 감독, 지바롯데 패배에도 “만족한다”고 웃는 얼굴로 나타난 이유 [SS집중분석]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189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089480293358.jpg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롯데가 ‘형제구단’인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와 교류전에서 2연패했다.
1차전(24일)에서 3-6으로 졌다.
사사키 로키를 맞이한 2차전(25일)에선 1-8로 더 크게 졌다.
등판한 투수마다 난타당했다.
타선도 침묵했다.
찬스마다 살리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직후 선수들에 심각한 얼굴로 주문했다.
선수단 전체 ‘열중쉬어’ 자세로 얼어붙은 채 이야기를 들었다.

심각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 정작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오히려 웃어보였다.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김 감독은 “투수 제구력이나 야수 수비 등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교류전 승패에 연연하진 않겠단 의미였다.
투수 컨디션도 아직 올라오진 않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선수단 기를 살려주려는 김 감독 배려가 돋보였다.
역시 ‘우승 청부사’였다.

17089480299246.jpg

김 감독은 “이번 교류전을 통해 선수단 점검을 어느 정도 했다”며 “라인업은 아직 구상 중인데 잘 맞춰보겠다”고 답했다.
타자 라인업, 투수 페이스 등을 살펴봤다는 점을 강조했다.

2차전에서 사사키와 맞선 박세웅은 최고구속 147㎞ 패스트볼을 던지며 분투했다.
2이닝 39구로 2실점 했다.
속구, 커브, 슬라이드, 포크볼, 커터 등을 섞어 던졌다.
그렇지만 지바롯데 타자들은 처음 보는 박세웅 공을 잘 공략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박세웅) 공이 나쁘지 않았다”며 “다만 일본 타자들이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
이런 점이 뛰어나다”고 상대를 칭찬했다.

17089480304305.jpg

김 감독은 사사키를 상대로 2루타를 친 윤동희도 극찬했다.
김 감독은 “어떤 투수든 대처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사사키는 날씨가 추워 전력투구를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최고구속 155㎞ 패스트볼을 뿌렸다.
윤동희는 몸쪽으로 들어오는 151㎞ 속구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윤동희는 “한국에서 상대해본 적 없는 공이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전에도 시속 150㎞대 공을 쳐봤지만, 사사키는 공 끝이 더 살아있었다”며 “다른 외국인 투수들과 비교하자면 사사키 공은 가벼우면서도 한 번 더 치고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묘사했다.

17089480308926.jpg

이번 교류전은 17년 만에 성사했을 정도로 롯데 그룹에서 공을 들였다.
선수들도 느낀 바가 남달랐다.
투수 최준용은 “일본 선수들이 확실히 야구를 대하는 자세라든지, 훈련하는 모습이라든지, 하나하나 성실하게 하는 것 같다”며 “러닝을 하더라도 전력으로 뛴다.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윤동희도 “타격훈련 스타일이 좀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는 훈련 때 멀리 치는 것보다, 각자 목적을 설정하고, 짧게 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선수들은 풀스윙이다.
그런 모습을 많이 봤다”며 “일단 선수들이 전부 진지하게 임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도 “자매구단이어서 이렇게 할 수 있었다”며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5,683 / 1 페이지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