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새 유니폼…이재원 즐거운 기억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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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즐겁게 야구했으면!”

인생이란 어쩌면 이별과 만남의 연속이 아닐까. 포수 이재원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이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익숙했던 인천을 벗어났다.
태어나고 자란, 프로 입단 후에도 줄곧 몸담았던 곳이다.
대신 한화에 새 둥지를 틀었다.
등번호도 32번으로 바꿨다.
고민이 없었다면 거짓말이 터. 이제는 현재와 미래에만 집중하려 한다.
이재원은 “솔직히 설렘도, 두려움도 컸다”면서 “프로 선수라면 그것마저도 다 이겨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환희도, 눈물도 지난날로

이재원은 2006년 SK(SSG 전신) 1차 지명으로 프로 세계에 뛰어들었다.
박경완, 정상호 등 최고의 포수들 사이에서 차근차근 기량을 쌓아 나갔다.
안정적인 리드는 물론 한때 ‘좌완 킬러’라 불릴 정도로 날카로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뛰어난 리더십 또한 이재원을 설명하는 수식어 중 하나다.
특히 2018시즌을 잊을 수 없다.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개인 성적 역시 130경기서 타율 0.329(407타수 134안타) 17홈런 등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예기치 못한 슬럼프가 찾아왔다.
기복이 심했다.
2022시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하고도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침체의 터널이 길어질수록 마음은 조급해졌다.
이재원은 “과거엔 야구장에 오면 밝고 즐겁게 임했다.
그래야 경기도 더 잘 풀린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언제부터인가 이 모든 게 힘들더라. 한 타석 한 타석이 너무 간절하다 보니 오히려 더 안 풀리는 느낌이었다.
이대로는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다.
큰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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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다시 꾸는 꿈

다시 꿈을 꾼다.
사실 ‘노력’은 이재원에게 있어 빠질 수 없는 대목이다.
스스로는 “예전처럼 살이 잘 안 빠진다”고 앓는 소리를 했지만 이번 겨울에도 분주히 움직였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대구까지 내려가 구슬땀을 흘렸다.
중학교 감독인 친구를 쫓아 전지훈련에도 동행했다.
드라마틱한 그래프를 바라는 건 아니다.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내 보고자 한다.
이재원은 “나도, 팀도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 아닌가. 무엇보다 즐겁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책임감도 크다.
구단에서 바라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안방을 든든히 지키는 것은 기본, 때로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려 한다.
이재원은 “좋은 투수들이 많더라. 경험을 나누며 함께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한다”고 웃었다.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이재원은 “밖에서도 잠재력이 높은 팀이라 봤다.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높은 곳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덧 가을야구, 그 이상도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돌고 돌아 마주한 인연

올 시즌 또 하나 주목받는 부분이 있다.
바로 류현진과의 인연이다.
류현진과 이재원은 같은 해 프로에 입문한 동기다.
류현진 역시 인천 출신이다.
동산고 시절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됐으나 SK는 이재원을 택했다.
당시 류현진은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한화 품에 안겼다.
류현진이 12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면서 둘의 만남이 성사됐다.
이재원은 “(김)광현(SSG)에 이어 (류)현진이와도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복을 받은 것 같다”고 끄덕였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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