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영웅’ 이원석이 펼친 야구 인생 19번째 페이지... “하루하루가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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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이 2024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
익숙하지만, 더없이 소중한 순간들이다.
프로야구 키움의 내야수 이원석은 어느새 19번째 시즌을 맞는다.
광주동성고를 나와 청운의 꿈을 품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게 2005년. 롯데, 두산, 삼성 등을 거치며 쉼 없이 달려온 그의 야구 인생이다.
굴곡진 18번의 시즌을 넘어온 그는 어느새 새 페이지의 시작점에 섰다.
◆베테랑
2024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 훈련에 여념이 없다.
키움 1차 애리조나 캠프 합류는 준비 과정에서 찾아온 왼쪽 발목 통증 때문에 불발됐지만, 국내에서 부지런히 몸을 만든 끝에 가오슝에 도착해 동료들을 만났다.
그는 “무릎은 이제 전혀 문제없다.
구단에서 잘 챙겨주고, 코칭스태프 쪽에서도 조급하지 않도록 해주셔서 차근차근 잘 준비 중이다”며 밝게 웃었다.
물론 늦은 스타트가 영향이 없는 건 아니다.
그는 “훈련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지만, 투수 공을 보는 게 사실 몇 달 만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경기들을 통해 실전 감각을 올려야 한다”고 자신을 재촉했다.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빠르게 종료했던 점이 마음에 걸린다.
배트를 놓은 시간이 너무 길었다”고 자책하는 그에게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시즌 89경기 타율 0.246 2홈런 30타점에 그쳤다.
프랜차이즈 사상 최초 다년 계약을 건네준 키움 구단을 향한 미안함이 배어 있는 이유다.
팀 내 이용규 다음가는 고참이다.
동생들의 솔선수범이 돼야 한다.
홍원기 감독이 농담 삼아 “고참들한텐 딱히 할 말도 없고, 하고 싶은 말도 없다”며 짓는 웃음에 어깨가 무거워지는 이유다.
그는 “많은 의미가 담겼다고 본다.
지금까지 해온 게 있으니 잘 준비할 것이라는 믿음이실 거다”며 미소 지었다.
이원석이 타격에 임하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
◆숙명을 안고
새출발의 산뜻함은 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야구 인생의 페이지 수가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는 “이제 야구를 해온 날보다 할 날이 더 적지 않나.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할 뿐이다”고 웃었다.
지난 다년 계약은 2+1년, 최대 10억원 규모였다.
보장 기간은 2025년, 옵션 충족 시는 2026년까지가 계약기간이다.
그는 “하루가 더 빨리 가는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이 기분을 더 즐기고 싶다”고 털어놨다.
든든한 후배들의 존재 덕에 함께 힘을 낸다.
그는 “선수 스스로 주체적으로 훈련을 하는 시대다.
자율적으로 잘 준비하고 그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후배들이 타고났다.
지금 평가는 박해도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다.
애정을 정말 많이 가지고 있다”는 호평을 늘어놨다.
개인 성적은 당연히 관심이 없다.
그저 팀의 미래가 조금 더 밝기만을 바란다.
그는 “우리를 향한 평가가 다소 박한 건 다 알고 있다.
분명한 전력 유출도 있다.
하지만 키움은 언제나 힘든 와중에 새로운 성적을 내오던 팀이다”며 “올해도 잘 준비한다면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원석이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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