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韓 탁구 최초로 국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열흘 간 탁구의 매력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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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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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25일 남자 결승전을 끝으로 열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당초 2020년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취소되는 어려움도 겪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한국 탁구의 염원을 모아 재유치에 나섰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 흥행 대성공
대회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흥행’은 엄청난 성과를 냈다.
23일까지 2만 2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24일에도 매진이 됐고 25일 티켓도 일찌감치 다 팔리며 대회 누적 관중은 3만명을 넘어섰다.
입장 수익도 목표 대비 90% 이상 달성됐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탁구 경기가 매일 생중계됐고 한국과 중국의 남자탁구 4강전은 온라인 실시간 동시접속자 4만 명을 기록했다”면서 “벡스코 인근 매출이 작년 대비 600% 올랐고 호텔이 90% 이상 채워졌다는 부산시의 통계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부분에 탁구가 기여했고 흥행에 성공한 대회다.
숫자뿐 아니라 더 큰 가치를 전국, 전 세계에 전파했다.
이번 대회 전 세계 150여국(회의 참가국 포함)이 참가했는데 그들에게 대한민국 탁구의 파워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숫자로 가늠할 수 없는 ‘가치’를 이 대회를 통해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운영에서도 차질이 없었다.
미디어, 선수, 관중의 동선에 불편함이 없었고 자원봉사자들도 맡은 임무를 잘해냈다.
컨벤션 센터로 지어진 벡스코에서 대형 스포츠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택수 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전시회가 주로 열리는 곳이라 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스포츠 경기장은 기본적인 세팅이 다 돼 있지만 이곳은 전시장이라 그런 걸 새로 구성하는 게 제일 어려웠다.
나는 세계선수권 선수로 9번, 지도자로 3번, 행정가로 2번, 총 14번 뛰었다.
전 세계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경기장, 훈련장과 음식을 제공하고 호텔과 가까운 거리도 세심하게 챙겨, 전 세계 탁구인들의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되게끔 하여주자는 게 첫 구상이었다”면서 “SPP(스포츠 프리젠테이션), 장내 방송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선수들이 이 무대에서 뛰는 걸 자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을 위한 꿈의 무대를 만들어주는 것을 목표 삼았다”고 밝혔다.
(왼쪽부터)현정화 대회 집행위원장, 유승민 대회 조직위원장, 김택수 대회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
남자 대표팀은 4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최강’ 중국과 풀 매치 명승부를 벌인 끝에 역전패했다.
최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한국 탁구는 중국을 패배 위기까지 몰아붙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다만, 여자 대표팀은 8강에서 중국을 만나 탈락했다.
‘에이스’ 신유빈의 부진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 1월 팀 랭킹에서 5위에 그치며 중국을 빨리 만난 것이 뼈아팠다.
남녀 모두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좋은 대진을 받기 위해선 팀 랭킹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팀 랭킹 산정에 각 선수의 단식 랭킹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해졌다.
현정화 대회 집행위원장은 “남자 대표팀은 기량 면에서 중국과 가깝다.
선수 각자가 자기 득점력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여자 선수들은 아직 기술력에서 중국에 떨어진다.
더 많이 노력해서 격차를 좁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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