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출전 자격 변동 없다’…LIV ‘슬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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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열전’ 마스터스가 내년에도 출전 자격을 변경하지 않는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26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대회에도 LIV 골프 선수들의 초청 여부를 두고 말이 많았지만, 우리는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모두 초청했다"며 "2024년 대회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들리 회장은 멜버른에서 개막한 제14회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참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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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 참가 자격이 최근 논란이 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골프 대회에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마스터스는 대회를 앞두고 특정 시점에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에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LIV골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해 순위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
‘LIV골프 간판스타’인 필 미컬슨(미국)은 "메이저 대회는 LIV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다른 방식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올해 마스터스에는 출전 선수 87명 가운데 18명이 LIV골프 소속이었다.
이 중 미컬슨과 브룩스 켑카(미국)가 공동 2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내년에는 이 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미컬슨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버바 왓슨(이상 미국), 찰 슈워젤(남아공) 외에 켑카, 캐머런 스미스(호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총 9명만 출전 자격을 갖췄다.


반면 디오픈을 주관하는 마틴 슬럼버스 영국왕립골프협회(R&A) 대표는 "2024년 대회 출전 자격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했다.
슬럼버스 대표는 "디오픈은 항상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도록 설계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부분과는 다른 성격"이라고 선을 그었다.
LIV 선수들을 위한 혜택을 별도로 마련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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