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연기’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보궐선거...주원홍 전 회장 “후보 결격사유 없다”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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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29일 실시하기로 했던 대한테니스협회 제28대 회장 보궐 선거가 대한체육회의 지시로 인해 지난 26일 무기한 연기됐다고 발표됐다.
이런 가운데 출마를 선언한 3인 후보(예종석, 곽용운 등) 가운데 주원홍 제26대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이 자신의 의혹과 관련한 ‘입장문’을 관계기간에 보내는 등 대응에 나섰다.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승수(국민의힘) 의원은 주 전 회장이 회장 재임시 영구제명 처벌을 받는 등 위법 행위를 한 사실이 있다며 후보 자격에 결격 사유가 있다고 이기흥 체육회장을 다그쳤다.
이에 대해 주 전 회장은 27일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여당에서 가짜뉴스 척결을 주장하고 있는 마당에 이는 명백히 가짜뉴스에 근거한 것이고, 사실이 아니다”며 구체적인 사실을 제시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권 때 체육단체 통합에 반대해 내가 문체부의 탄압을 받다가 영구제명을 받은 것으로, 이미 지난 2017년 견책으로 감경됐다”고도 했다.
주 전 회장은 곽용운 27대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이 회장 재직시 자신을 검찰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5가지 혐의로 고발했는데, 이 중 4가지는 이미 ‘무혐의 처벌’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머지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횡령 금액을 이 사건 수사 이전에 이미 모두 변제했고, 벌금형 이상의 범죄 전력이 없고 협회장 임무 수행을 하면서 상당히 기여한 점” 등 때문에 벌금 200만원에 선고 유예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 동부지방법원은 지난 2016년 8월30일 주 전 회장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 등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주 전 회장은 자신의 회장 후보 자격과 관련해 결격 사유가 있는지 이미 법무법인 정세에 자문을 구했는데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대한테니스협회 정관 제26조 임원의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등록 이전에 대한테니스협회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도 문제가 없음을 검증받았다고 했다.
주 전 회장은 문제가 된 ‘육사코트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서도 지난 2015년 당시 육사 교장으로부터 육사의 노후된 테니스 코트의 시설 개선 및 위탁관리 요청을 받고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동생이 운영하는 미디어월로부터 30억원을 차입해 육사코트 리모델링 사업을 벌였고, 이와 관련해 민원 등 논란이 일자 “미디어윌은 공익성을 고려해 협회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기부채납이 종료될 때까지 원금 및 이자를 회수하지 못하도록 상환 요구나 민사상 책임을 지지 않고, 운영 수익금 내에서만 상환을 받는다’는 내용으로 미디어월과 대한테니스협회 상호간의 협약서를 체결했다(2016.7.1)”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곽용운 제27대 회장 체제의 대한테니스협회가 출범하면서 이런 합의문을 무시한 채 협회가 미디어윌의 육사코트 운영권을 부정하면서, 미디어월로부터 ‘30억원 반환 소송’에 휘말리게 된다.
이후 미디어윌이 재판에서 승소하면서 곽 회장 체제의 테니스협회는 30억원의 원금과 30억원이 넘는 이자 등 60억원 상당의 빚더미에 휩싸이게 돼 이른바 ‘식물협회’로 전락하게 된다.
이후 정희균 28대 회장 체제가 출범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다시 이 빚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협회는 통장을 압류당하는 등 위기에 빠졌으며, 정 회장은 ‘배임 및 협회 독단적 운영’ 의혹을 받자 지난 9월 결국 자진사퇴했다.
그리고 협회는 현재 50억원이 넘는 빚더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 테니스를 수렁에 빠뜨리고, 망치는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테니스에 진심인 사람, 테니스 발전보다는 능력도 없으면서도 회장 자리나 탐내며 개인적 욕심을 채우려는 자들은 또 누구인가?
이번 회장 보궐 선거는 10명이 넘는 협회 대의원들의 특정후보 지지 움직임에도, 3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특정후보가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한테니스협회는 난국을 타결하기보다는 더욱 큰 위기에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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