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images/menu/pop_icon2.jpg"> “시즌이면 무조건 나갔을 것” 시범경기 연기된 이정후, 감독이 극구 만류···부상은 경미 [SSA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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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스코츠데일=윤세호 기자] “감독님께서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야말로 가벼운 부상이다.
선수 입장도 그랬다.
단순히 알이 뱄다며 시즌 중이었다면 당연히 출전하는 상태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26)가 작은 부상으로 시범경기 데뷔전이 미뤄진 상황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컵스와 첫 시범 경기에 임한다.
애초 이정후도 이 경기에 출전해 빅리그 첫 공식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오른쪽 옆구리에 경미한 부상이 있다.
이정후는 24일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후 “한국에서 얘기하는 걸로 말하자면 알이 뱄다.
큰 부상이 아닌데 감독님께서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여기는 미국이고 시스템이 한국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그만큼 관리를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위가 옆구리지만 배팅 케이지에서 스윙은 이어가고 있다.
그는 “어제 라이브에서 공만 봤는데 투수의 공을 더 보고 싶었다.
케이지에서 배팅은 계속한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25일 컵스전 라인업을 확정지었다.
이정후 없이 슬래터(지명 타자)~플로레스(1루수)~콘포토(좌익수)~데이비스(3루수)~에스트라다(2루수)~베일리(포수)~라모스(우익수)~슈미트(유격수)~마토스(중견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로건 웹이다.
이정후는 첫 실전 시점을 두고 “감독님께서 하루 이틀 정도 늦게 뛰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아직 출전 일정에 대해 정확하게 업데이트된 것은 없는 것 같다”면서 “한국에서는 보통 30타석 이상은 소화하고 시즌에 들어갔다.
보통 5회까지 뛰다가 7회까지, 그리고 풀경기를 하는 식으로 점차 늘렸다.
한국은 한국이고 여기는 여기 일정이 있으니까 여기 일정에 따르는 게 맞다”고 전했다.
시즌 준비에 문제는 없다.
메이저리그(ML)는 KBO리그보다 시범경기가 훨씬 많다.
샌프란시스코만 해도 30번 이상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KBO리그 두 배 이상이다.
즉 하루 이틀 늦게 시범경기에 돌입한다고 해도 시즌 준비에 차질은 없다.
이정후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경기 수도 많고 지금 캠프 시작하고 바로 경기에 들어가기도 한다.
한국보다는 실전에 들어가는 시점이 빠르다”며 “감독님과 구단에서 생각하는 게 있을 것이다.
치료 잘 받고 회복 잘하겠다”고 100% 컨디션에서 그라운드에 설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실 특별한 치료는 없다.
그냥 부항 뜨고 마사지 받았다”면서 “지금 시즌이면 무조건 나갔을 것이다.
지금도 얼마든지 뛸 수 있는 상태”라고 미소 지었다.
밥 멜빈 감독이 취재진과 이정후에게 전한 “하루 이틀 후”로 시범경기 출전 시점을 잡으면 오는 27일 LA 에인절스전이 될 수 있다.
26일은 텍사스와 원정 경기인데 이정후는 이미 팀 주축 선수다.
주로 백업 선수들이 출전하는 원정길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아버지 이종범 코치가 텍사스에서 연수 중이지만 부자 상봉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파르한 자이디 사장, 피트 푸틸라 단장이 주선한 개별 미팅에 참석했다.
사장, 단장과 나눈 얘기를 두고 “여러 명이 모이는 미팅은 있었는데 개별 미팅은 처음이었다”면서 “여기서 더 잘하려는 생각보다는 한국에서 한 만큼만 한다고 생각해주기를 바란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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