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서브 용병’ 브룩스, 계륵으로 전락하나?[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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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이웅희기자] DB 개리슨 브룩스가 갑작스런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렇지 않아도 기대에 못 미쳐 코칭스태프에 고민을 안기고 있는 상황에 덜컥 부상까지 당했다.
브룩스는 지난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DB 김주성 감독은 “브룩스가 오늘 결장한다.
아침에 안 좋다고 해서 오후에 먼저 나와서 테스트를 했는데 본인이 안 되겠다고 해서 엔트리에서 뺐다.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훈련 때 다친 게 아니다.
브룩스는 경기 당일 오전에 갑작스럽게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이날 경기 전 무릎에 테이핑을 하고 코트에 나온 브룩스는 몸상태를 체크했지만 절룩거리며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DB는 급히 이윤수를 엔트리에 넣어야 했다.
이날 디드릭 로슨은 팀을 승리로 이끌긴 했지만 혼자 38분 54초를 뛰어야 했다.
브룩스는 로슨을 받쳐줄 ‘서브 용병’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KBL 컵대회에서도 팀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다.
김 감독은 “브룩스는 가지고 있는 게 많은 선수다.
연습 때는 그런 부분들이 보이는데 경기에만 들어가면 나오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소노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브룩스는 3분 50초를 뛰는데 그쳤다.
게다가 한 경기만 뛰고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브룩스로 인해 머리가 아팠던 DB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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