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다시 고전하는 현대건설…양효진 “우승후보는 아니었으니, 부담 놓고 해보는 데까지”[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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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 기자] “우리가 우승 후보로 됐던 팀은 아니니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려고 한다.
”
양효진은 현대건설의 중심이다.
그는 최정민(IBK기업은행)에게 밀려 블로킹 2위에 올라있지만, 여전히 가공할 만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픈 공격 1위, 속공 3위, 시간차 8위에 올라 있다.
양효진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IBK기업은행과 여자부 경기에서도 24득점에 공격 성공률 45.71%를 기록했다.
블로킹도 8개였다.
공격 성공률이 30% 초반에 머무를 때도 있었지만, 결국 40% 중반으로 마무리했다.
양효진은 꾸준한 활약의 비결에 대해 특별함보다는 루틴을 이야기했다 “이 악물고 하고 있다”고 웃은 그는 “이 악물고 하고 있다.
매번 똑같이 준비한다.
신인 때처럼. 별 거 없다.
운동하지 않을 때는 최대한 안 움직이려고 한다.
나는 당연하게 하는데 저렇게까지 왜 하냐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함께 자리한 고예림도 “대단한 것 같다.
꾸준히 열심히 하고 성실하게 한 게 대단하다.
잘될 도 안 될 때도 있는데 표시가 나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다만 현대건설은 후반기에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시즌에도 후반기에 주춤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더욱이 2위에 올라 있는 흥국생명의 상승세와 맞물려 있다.
두 팀의 격차는 2점으로 줄어 들었다.
6라운드에 한 차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양효진은 “딱히 어떤 것을 선수들에게 얘기하는 것보다 각자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코트 안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어려움이 있지만 다른 팀들도 어려움이 하나씩 있는 것 같다.
너무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이미 일어난 일은 내버려둬야 한다.
다른 팀도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흥국생명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양효진은 “사람 마음이라는 게…”라면서 “1위를 하고 싶은 건 같은 마음일 거다.
(우승 생각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런 부담감을 내려놓아야 한다.
우리가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팀은 아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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