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기간 8년의 마법, RYU 역대 최고 170억원에도 한화 샐캡 기준선 아래 [SS포커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649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085772251044.jpg

[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관건은 금액이 아니었다.
일찍이 계약 총액 170억원은 확정됐다.
총액을 확정하고 기간과 조항 등을 정리하는 데에 2, 3일의 시간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샐러리캡 초과에 따른 페널티를 부담하지 않게 된 한화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8년 170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13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ML)에 진출한 류현진은 ML 잔류와 한화 복귀를 두고 고민하다가 한화 복귀를 선택했다.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진출한 경우 KBO리그 복귀 구단은 원소속팀만 가능하다.
즉 KBO리그에서는 한화가 류현진 영입 단독 협상권을 보유했다.

한화 손혁 단장은 이 부분을 적극 활용했다.
1년이라도 빨리 류현진의 한화 복귀를 계획했다.
지난여름 토론토에서 류현진을 만나면서 2024시즌이 그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손 단장은 류현진과 계약 후 전화 통화에서 “8월에 토론토에서 현진이를 만났을 때 느낌이 왔다.
현진이가 얘기하는 느낌이 어쩌면 2024년에 잘 풀리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현진이와 10년 넘게 가깝게 알고 지내고 있다.
상황에 따라 농담도 하고 진지하게 접근도 하면서 계약하는 시점을 판단했다.
다행히 이렇게 잘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계약 시 논의된 부분을 두고 “170억원 금액은 거의 바로 결정이 됐다.
현진이가 금액에 대해서는 욕심을 내지 않았다.
현진이가 건강할 때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지키는 시점이 지금이라고 봤다.
금액을 정하고 2, 3일 동안 다른 부분을 두고 고민했다”며 “사실 미국 쪽에서도 좋은 오퍼가 왔다.
정확히 전할 수는 없지만 현진이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규모였다.
그래도 빠르게 금액에서는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총액 확정 후 샐러리캡을 고민하지 않았나’는 질문에는 “샐러리캡에 대한 논의도 당연히 있었다.
현진이가 이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잘 받아줬다.
올해 우리 팀은 샐러리캡 기준선을 오버할 일이 없다”며 계약 기간 8년이 샐러리캡 기준선을 피하는 돌파구가 됐음을 암시했다.

17085772253058.jpg

총액은 170억원이지만 계약 기간 동안 연평균은 21억2500만원. 계약 기간 중 금액을 조절하면, 올해 류현진에게 투자되는 비용은 더 줄 수 있다.
샐러리캡 계산은 실수령액으로 하는 만큼 기간이 길면 팀연봉을 조정하는 데 있어 유리하다.
즉 계약 기간 8년이 마법으로 작용한 셈이다.

또 하나의 고민은 8년 후다.
8년 후인 2031년 류현진의 나이는 44세가 된다.
송진우의 43세 7개월 7일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기록을 갖게 되는데 기량은 미지수다.

손 단장은 “사실 오승환 선수도 계약이 끝나면 42, 43세가 된다.
오승환 선수 계약과 종료 시점은 큰 차이가 없다”며 게다가 현진이는 구위형 투수가 아니다.
꾸준히 길게 던질 수 있다고 본다.
이번에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는 현진이가 정말 상징적인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8년 계약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손 단장은 “류현진 선수가 오면서 우리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팀 전체의 사기도 완전히 오르게 됐다.
안 그래도 (채)은성이가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 선수들 전체의 생각이 바뀔 것이다.
하위권에 머물면서 ‘안 된다’는 생각이 확실히 지워질 것”이라고 내부적으로 바라본 류현진 영입 효과를 밝혔다.

17085772255277.jpg

마지막으로 손 단장은 “KBO리그 강팀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선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 한다.
꾸준한 강팀이 되도록 앞으로도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노시환과도 논의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노시환이 포스팅 자격을 얻기 전 노시환과 다년계약을 맺는다면 신구장 시대에서 한화는 포스트시즌 단골 손님이 될 것이다.
그리고 늘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이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5,854 / 1000 페이지
  • 中에 막힌 女탁구, 전지희·신유빈 한 말은?...“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3 조회 7779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부산=김경무 전문기자] BNK 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 여자대표팀이 다시 만리장성 중국에 막혀 4…

  • ‘자기 자리 찾은 한국 최고 유격수’ 김하성 5번 타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3 조회 7995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피오리아=윤세호 기자] 한국 최고 유격수의 귀환이다. 스프링 캠프 첫날 사령탑이 발표한 대로 첫 시범경기부터 유격수로 출전한다.…

  • 마테이 콕 대신 눈도장 ‘콕’ 찍은 아르템, 우리카드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3 조회 8560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우리카드가 대체 외인의 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잡고 선두로 올라섰다.우리카드는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

  • 선두 복귀했지만, 흥국생명과 ‘2점 차’ 강성형 감독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2 조회 7430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 기자] “흥국생명 기세를 보면 쉽지 않겠지만 잘 헤쳐나가겠다.”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 긍정적인 부분 바라본 김호철 감독 “패했지만 칭찬해주고…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2 조회 7691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 기자] “패했지만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잘했다.”IBK기업은행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

  • [포토] ‘역전승 자축하는 현대건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2 조회 7407 추천 0 비추천 0

    현대건설 양효진 등 선수들이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

  • [포토] ‘이제 얼마 안남았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2 조회 7419 추천 0 비추천 0

    현대건설 양효진 등 선수들이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

  • [포토] ‘기분좋은 코트 드라이브’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2 조회 8057 추천 0 비추천 0

    현대건설 양효진이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앞두…

  • 과감한 승부수였지만…한국 여자 탁구, 8강서 마무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2 조회 7533 추천 0 비추천 0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을 8강으로 마무리했다. 22일 오후 벡스코…

  • 상징성 담아…류현진, ‘영원한 한화맨’으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2 조회 7259 추천 0 비추천 0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왕이 돌아왔다!’ 프로야구가 들썩인다. 류현진이 돌아왔다. 22일 한화와의 계약을 공식화했다. 8년 총액 170억 원에 …

  • [포토] ‘빈곳 찔러’ 육서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2 조회 7891 추천 0 비추천 0

    IBK 육서영이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성공하고 있…

  • [포토] ‘이다현과 1:1’ 황민경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2 조회 6939 추천 0 비추천 0

    IBK 황민경이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이다현 블로킹에 강타를 시도하고 …

  • [포토] ‘받기 쉬울거 같지?’ 표승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2 조회 7065 추천 0 비추천 0

    IBK 표승주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서브를 하고 있다. 2024.02…

  • [포토] ‘서브넣는’ 김희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2 조회 7296 추천 0 비추천 0

    IBK 김희진이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서브를 하고 있다. 2024.02…

  • 8강 오른 男탁구 “아직 배고프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22 조회 7049 추천 0 비추천 0

    세계선수권 印 꺾고 파리행 확정덴마크 잡으면 4강 중국전 유력“아직 배고프죠. 저희의 1차 목표는 4강입니다.” 지난 16일 개막해 남녀 모두 …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