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국대 감독 거론되는 홍명보 “아는 것 없어 드릴 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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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국대 감독 경험
당시 16강 진출 실패해 비난 여론 직면 “아내에 매우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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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울산의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최근 경질된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관련 소문에 대해 말을 아꼈다.


울산현대는 지난 21일 오후 6시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반포레 고후와의 ‘2021~2022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대 1로 이겼다.


울산 현대는 지난 15일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FC 도쿄를 상대로 3대 0 대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역시나 같은 점수 차로 승리하면서 합산 스코어 5대 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의 ACL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현대가 더비를 하게 됐다.
만약에 경쟁상대인 전북현대를 꺾고 올라간다면 우승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산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다음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감독 교체라는 악재를 맞게 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등의 이유로 1년도 안 돼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열린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에서도 국내 지도자를 중심으로 3월 평가전 이전에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년에 열린 피파(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력이 있다.
하지만 당시 우리나라는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홍 감독은 비난여론에 직면했다.
당시 홍 감독 아내는 비난 여론에 심리치료까지 받을 정도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홍 감독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보면 저보다 더 많이 고통을 겪고 있는 아내에게 너무너무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 감독 본인은 언급을 자제했다.


홍명보 감독은 고후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 드릴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산하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24일 2차 회의를 열고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압축할 계획이다.

2차 회의가 끝나면 감독 인터뷰를 비롯한 추가 절차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양다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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