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로 김민재 반겼던 투헬 감독 ‘경질’… 여름까지만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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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에 ‘뽀뽀’로 반겼던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인해 올여름 떠난다.

뮌헨 구단은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여름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고 밝혔다.
2023∼2024시즌을 마치고 떠나는 셈이다.

뮌헨과 투헬의 계약은 당초 내년 6월 30일까지이지만, 1년 일찍 결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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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 AP연합뉴스
투헬 감독의 경질은 성적 부진 탓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봄 뮌헨 감독으로 부임해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지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8이나 뒤진 2위에 머물러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라치오(이탈리아)와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얀크리스티안 드리센 뮌헨 최고경영자(CEO)는 “2024∼2025시즌에는 새 감독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겠다”며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UCL과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UCL에서는 라치오와의 1차전에서 패했지만, 팬들이 가득 찬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 역시 “팀을 떠날 때까지 코치진과 함께 최대한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투헬 감독은 2007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2군 팀을 시작으로 분데스리가의 마인츠와 도르트문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잉글랜드 첼시를 이끌다가 지난 3월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PSG에서 리그1 2연패(2018∼2019·2019∼2020), 프랑스컵 및 리그컵 우승(이상 2019∼2020), 구단 사상 첫 UCL 결승 진출 및 준우승(2019∼2020)을 지휘했다.
첼시에서는 UCL 우승(2020∼2021)을 이끄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명문팀인 뮌헨의 지휘봉을 잡고 지도자 경력에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그를 영입하자 누구보다 반겼다.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단숨에 자리 잡은 김민재는 투헬이 떠나도 입지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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