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8㎞’ LG 엔스, 첫 라이브피칭 소화… 염경엽 감독 “페이스 빨리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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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트윈스 제공

준비가 착착 이뤄지고 있다.

프로야구 LG의 새로운 외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첫 라이브 피칭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총 25구를 뿌리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엔스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8㎞, 평균 구속은 147.1㎞를 찍었다.
그 외에도 평균 134.8㎞의 커터, 124.8㎞의 슬라이더도 함께 점검했다.
여기에 커브(평균 116.2㎞), 체인지업(132.2㎞)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감각을 조율했다.

훈련을 마친 엔스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걸 목표로 했는데, (그 점이 잘 돼) 만족스럽다”며 “첫 라이브 피칭이었지만 강도와 진행 속도가 경기와 유사해서 좋았다”는 소감을 내놨다.

그의 공을 홈플레이트에서 직접 받은 포수 박동원은 “공의 각과 힘이 좋았다”며 “다양한 변화구를 가지고 있어서 시즌 동안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동료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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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트윈스 제공

엔스는 올 시즌 LG가 꿈꾸는 ‘왕조’ 구축의 열쇠를 쥔 선수다.
몇 안 되는 팀의 걱정거리였던 외인 투수 문제의 해결사로 낙점됐다.
지난 시즌 전반기 11승 이후 부상으로 자취를 감추며 아쉬움을 남겼던 아담 플럿코를 대체해야 한다.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으로 2022시즌 10승 투수가 됐던 유의미한 커리어도 있는 만큼, LG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좌완 파이어볼러’가 그의 최고 장점이다.
스몰샘플이지만 빅리그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3.6마일(약 151㎞)이었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최고 153㎞를 마크했다.
시즌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몸을 올리고 있는 과정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페이스가 빨리 올라온 것 같고, 볼 끝은 좋았다.
커브, 슬라이더, 커터 각이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 “중요한 건 체인지업 구종 가치를 올리는 거다.
그래서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기도 했다.
체인지업 완성도만 올라가면 훨씬 위력적이다.
15승 이상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향후 과제와 밝은 전망을 함께 덧붙였다.

한편, LG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출국해 3일 훈련-1일 휴식 시스템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26일과 29일에는 NC와의 2차례 연습경기로 본격 실전 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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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트윈스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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