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부터 주도권 잡았다. ..'시즌 두 번째 우승' 우상혁, 세계실내선수권 2연패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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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상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기세 그대로!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21일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네흐비즈디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0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2월에만 3번의 실전을 치르는 일정을 우승 2번, 준우승 1번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1위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일정을 마쳤다.

내달 3일 세르비아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기록도 꾸준히 내고 있다.
후스토페체 대회에서는 2m33을 넘었고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는 2m32를 찍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2m3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 번의 실전에서 모두 2m30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2022년과 비슷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022년에도 네흐비즈디 실내대회로 시즌 첫 대회를 치렀고 이어 후스토페체에서 2m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시즌 초부터 자신감을 끌어올린 우상혁은 2022년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남자 높이뛰기 월드 랭킹 포인트 1위로 시즌을 마치는 등 성공적인 해를 보냈다.
지난해에는 발뒤꿈치 통증과 부비동염으로 인해 실내대회를 단 한 번(2월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만 치렀다.
올해는 건강함을 유지하며 유럽 일정을 소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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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상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직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맞대결은 없다.
우상혁이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하면서 바르심과 대결은 큰 화제를 모았다.
바르심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AG)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발목 부상으로 나서지 않았지만 지난해 항저우 대회에서 우상혁을 제치고 다시 한 번 금빛 점프를 해냈다.
세계선수권 3연패, 도쿄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다.
바르심은 당초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 출전 예정이었으나 허리 부상으로 불참했다.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출전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

우상혁은 2024년 목표로 세계실내선수권 2연패와 파리 올림픽 우승을 내걸었다.
바르심이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우상혁은 컨디션과 생체 리듬을 올림픽에 맞추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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