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면서 시렸던 美 생활…그래도 류현진은 여전히 ‘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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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시절의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녹슬지 않은 ‘코리안 몬스터’가 돌아온다.

프로야구 한화를 상징하는 투수가 KBO리그에 재입성한다.
친정팀 한화와 최소 4년 170억원이 예상되는,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앞뒀다.
2012시즌을 마치고 LA 다저스로 향한 지, 12년 만에 금의환향하는 류현진이다.

최고의 길을 걸어왔다.
인천 동산고를 나와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부터 무시무시한 등장을 알렸다.
18승6패, 평균자책점 2.23, 204탈삼진으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일궜다.
리그 최초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했고,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가져갔다.

탄탄대로였다.
2011시즌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한화 에이스로 떠올랐다.
1군 통산 190경기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1269이닝 395타점)을 남겼다.
2010년에는 21세기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1.82) 대기록을 남기는 등 개인 두 번째 황금장갑까지 타냈다.
‘괴물’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다.

2012시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향했다.
2573만7737달러를 써낸 다저스의 품에 안긴 그는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해 빅리거로 거듭났다.
퀄리파잉 오퍼(QO)를 수용한 2019시즌까지 7시즌을 뛰며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1위, 올스타 선정 등 영광의 순간을 누렸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대형 계약까지 써냈다.
MLB 통산 186경기 78승48패, 평균자책점 3.27, ‘코리안 몬스터’의 위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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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의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그랬던 그가 한국으로 유턴한다.
과거부터 꾸준히 현역 은퇴는 한화에서 하겠다던 그의 약속은 빈 공약이 아니었다.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넘볼 수 없는 커리어와 경험을 갖춘 만큼, 향후 수년간 KBO리그를 누빌 확률이 높다.

유일한 걱정거리는 몸 상태다.
동산고 2학년이던 2004년, 생애 첫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던 미국에서 숱하게 수술대에 올랐다.
2015년 투수 생명이 걸린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왼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 등을 받았다.
시간이 흐른 2022년에는 생애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까지 받아야 했다.

걱정할 것은 없다.
고비마다 매번 오뚜기 같은 부활을 보여줬다.
최고의 한해로 평가받는 2019시즌도 관절와순 봉합 수술 이후였다.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 후에는 선수 생명이 끝난다는 외부 평가를 딛고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오르는 베테랑의 저력도 보여줬다.
녹슬지 않은 괴물, 그가 곧 KBO리그 마운드를 밟는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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