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케인의 저주’인가… 우승 멀어지는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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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훔과 원정 경기 2-3 역전패
최근 공식전 3경기 연패 부진
1위 팀과 승점 차 8까지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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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합류한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30·잉글랜드·사진)까지 입단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축구팬들은 토트넘(잉글랜드) 시절은 물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10년 넘게 들어 올리지 못한 ‘무관 저주’ 케인이 김민재와 함께 독일에서 드디어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무관 저주의 힘이 더 강력한 것일까.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에서 연패에 빠지며 우승 트로피 사냥에 적신호가 켜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보훔과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50(16승2무4패)에 그친 바이에른 뮌헨은 1위 레버쿠젠(승점 58)과 승점 차가 8까지 벌어져 우승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최근 11년 연속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12연패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공식전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지난 11일 리그 선두 레버쿠젠과의 우승 경쟁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한 뒤 15일 라치오(이탈리아)와 치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도 0-1로 져 탈락 위기에 놓였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첫 경기부터 3부리그 팀에 패배하며 조기 탈락했다.

이날 전반 14분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앞서간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8분 보훔의 아사노 다쿠마, 전반 44분 케벤 슐로터베크에게 연속 실점하며 전세가 역전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1분 수비수 우파메카노가 퇴장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해 1-3으로 점수가 벌어졌고, 후반 42분 케인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패배로 끝났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태클 성공 100%(4회) 등의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통계 전문 매체 풋몹으로부터 평점 7.4점을 받아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5일 라이프치히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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