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야 수비 다 된다’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NC 최정원의 자신감 “빠른 발 강점, 출루율 높일 것” [SSA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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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투산=김민규 기자] “출루만 한다면 상대팀 배터리(투수·포수) 흔들 수 있다.
”
내외야 수비 모두 가능하다.
그야말로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다.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팀 전력에 합류해 NC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올해 더 보여줄 것이 많다.
왜 ‘악바리’라 불리는지 온몸으로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NC 최정원(24)이 이를 악물었다.
NC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만난 최정원은 “지난해 전역한 후 시즌 중간에 합류했다.
제대로 치르는 시즌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군에 있을 때 많은 것을 시도했었는데 지난해 많이 못 보여드렸다.
올해 보여줄 게 더 많다.
개막부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정원은 2021시즌을 마치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지난해 팀에 합류했다.
시즌 중간 합류하면서 많은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39경기에서 타율 0.260 5타점 1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15를 적었다.
내외야 모두 안정된 수비능력은 물론 타격도 갖췄다.
NC 강인권 감독은 “최정원은 내외야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도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며 “내외야 든든한 뎁스로 올해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실 내외야 어디든 상관없다.
제 몫은 충분히 해낸다.
올해 캠프 첫 번째 과제는 출루율을 높이는 것이다.
출루만 한다면 상대팀 수비를 무너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최정원은 “원래 주력 포지션은 2루다.
사실 군대에 있을 때는 내야보다 외야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많이 나갔기 때문에 어디든 자신있다”며 “지난해 빨리 적응해서 군대에서 좋았던 모습들을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었는데 잘 안 되다 보니 마음이 조급했던 것 같다.
올해는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내가 준비한 것을 100% 다 보여주자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수비에선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타격은 지난해 출루율이 떨어졌는데 올시즌 베이스 크기도 확대됐고 피치클락도 도입됐으니 타율 보다는 출루 쪽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며 “빠른 발이 내 강점이다.
출루만 하면 도루를 안해도 투수와 포수의 리듬을 깰 수 있다고 자신한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출루율을 높이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경기에 많이 나가야 한다.
올시즌 목표도 명확하다.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2021시즌(72경기)보다 더 많이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팬들에게 ‘악바리’ 최정원의 존재감을 각인시켜주고 싶다.
최정원은 “2021년 72경기에 나갔다.
올해는 다치지 않고 72경기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예전에는 구체적인 수치를 목표로 세웠는데, 그 목표를 채우지 못했을 때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과 조급함이 커졌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최대한 심플한 야구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악바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흙투성이가 된 유니폼이 내 상징이 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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