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마차도처럼’ 김하성 SS 복귀, 샌디에이고도 희소식?…어떤 ‘계산’인가 [SS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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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이 유격수로 전격 복귀한다.
잰더 보가츠(32)를 2루수로 밀어냈다.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한편으로는 묘한 구석도 있다.
왜 ‘지금’인가 하는 부분이다.
계산이 깔렸을 수 있다.
김하성은 2023시즌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이 수비력을 살리고 싶어 했다.
‘유격수 김하성’을 택한 이유다.
2022시즌 유격수로 131경기(125선발)에 나선 바 있다.
1092이닝을 먹었다.
2023시즌 팀 상황에 의해 2루수로 옮겼다.
보가츠가 왔기 때문이다.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729억원)를 쐈다.
유격수로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김하성이 2루로 향했다.
2024년은 가장 편한 포지션으로 돌아간다.
몸값 2800만 달러(약 373억원)인 김하성이 10배 비싼 선수를 이긴 셈이다.
여기까지는 좋다.
김하성에게는 잘된 일이다.
일반적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는 ‘돈=자리’ 공식이 확고한 곳이다.
아무리 못해도 비싸면 쓴다.
하물며 보가츠는 애초에 유격수로 보고 계약했다.
이런 선수를 다른 자리로 보냈다.
계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하성은 트레이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A.J. 프렐러 단장은 “오는 전화는 절대 끊지 않는다”고 했다.
문의가 있기는 있다는 의미다.
아직 트레이드 징후는 없다.
별다른 소식 또한 없다.
그러나 반드시 지금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김하성은 2024시즌 후 FA가 된다.
2025년 1년 옵션이 있지만, 실행할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자금 부족으로 연장계약이 만만치 않은 상황. 김하성을 매물로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면, 얼마든지 트레이드할 수 있다.
2루수와 유격수는 몸값이 전혀 다르다.
유사사례가 있다.
김하성의 팀 동료인 매니 마차도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마차도는 2017년까지 3루를 봤다.
골드글러브도 두 번 받았다.
2018년 유격수로 전환했다.
자신의 의지였다.
고교 시절 유격수였고, 프로에 온 이후에도 마이너 시절 유격수를 봤다.
다른 의미도 있었다.
2017시즌 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방망이는 검증이 끝난 상황. 유격수로 가치를 증명하면 몸값도 당연히 더 오른다.
볼티모어도 괜찮은 카드였다.
어차피 잡기 어려운 선수였다.
비싸게 팔 수 있는 방법이었다.
실제로 2018년 7월 볼티모어는 마차도를 다저스로 보내면서 유망주 5명을 받았다.
당시 다저스 팀 내 유망주 4위 유즈니엘 디아즈가 포함된 패키지였다.
시즌 후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약 3999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잭팟’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을 두고 같은 생각을 하는 듯하다.
물론 김하성에게도 나쁜 일이 아니다.
잘하기만 하면 대박은 당연히 따라온다.
1억 달러(약 1333억원)를 넘어 2억 달러(약 2666억원)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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