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을 이끈다. ..박지원·김길리, 크리스털 글로브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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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박지원이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 최고로 우뚝!

박지원은 18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193으로 1위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전까지 월드컵 포인트 971점으로 남자부 랭킹 1위를 달리던 박지원은 이번 우승으로 100점을 추가해 스티븐 뒤부아(캐나다·1052점)를 제치고 1071점으로 종합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시즌 연속 우승이다.
ISU는 지난 시즌부터 쇼트트랙 월드컵 1~6차 대회 모든 개인 종목 성적을 합산해 남녀 우승자에게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여한다.
박지원은 지난 시즌에도 이 상의 주인공이 됐는데 이번 시즌에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박지원은 6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5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ISU와의 인터뷰에서 “긴장하지 않았다.
우승에만 집중했다.
스스로 자신감이 항상 있다.
지난 시즌에 종합 우승을 차지할 때보다 더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박지원과 함께 결승에 나선 김건우는 은메달을 따냈고 장성우는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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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길리가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자부에선 김길리가 1000m에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길리는 시즌 랭킹포인트 총 1211점을 기록해 산토스-그리즈월드(1180점)을 31점 차로 제치고 여자부 종합 1위에 올라 생애 첫 크리스털 글로브를 품에 안았다.

이번 시즌 최민정이 결장한 가운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이끌고 있다.
김길리는 월드컵 6차 시리즈까지 금메달만 7개를 따내는 등 엄청난 성과를 냈다.
김길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1위가 되는 것이 내 목표였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 확신하지 못했다”면서 “내 현재 목표는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이다.
한 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2024 세계쇼트트랙선수권은 다음달 15~1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다.
최정상의 기량을 가지고 나가는 만큼 둘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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