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호주 캠프 첫 청백전… ‘뉴페이스’ 김민주·조대현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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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에 출전한 우완 김민주가 마운드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흥미로운 대결을 펼쳤다.

프로야구 KIA는 18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2024시즌 대비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을 치렀다.
블랙팀과 레드팀으로 나뉘어 7이닝짜리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결과는 블랙팀의 4-3 1점 차 승리였다.
6번 중견수로 나선 김호령이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외에도 이우성, 김석환, 김태군 등이 안타 맛을 보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레드팀에서는 이창진과 오선우, 주효상이 각 1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도 눈에 띄었다.
블랙팀 선발 투수로 출전한 장민기는 2이닝 동안 28구를 뿌리며 2볼넷, 1삼진으로 무실점했다.
1회 시작과 함께 볼넷이 2개 나왔지만, 이내 제구력을 되찾고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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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에 출전한 김호령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뒤를 이은 ‘신인’ 김민주가 인상적이었다.
2024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6번으로 지명된 그는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3회말 블랙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고명성-한승택-주효상을 상대로 3연속 탈삼진을 솎아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평균 139.5㎞를 찍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는 피칭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블랙팀 마운드에는 김대유-박준표-김기훈-이형범이 1이닝씩 맡아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기훈이 볼넷 3개, 피안타 2개 등으로 3실점하며 유일한 실점 투수가 됐다.

레드팀 마운드는 황동하가 출발을 끊어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3개의 볼넷, 2개의 폭투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뒤를 이어 윤중현-곽도규-유승철-이준영이 모두 1이닝을 맡았다.
4회초 출전한 곽도규는 1안타, 1볼넷, 2폭투와 함께 1실점(비자책) 했지만 삼진 3개를 뺏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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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여잉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마지막 주자 조대현이 눈길을 끌었다.
김민주와 마찬가지로 2024 드래프트를 거친 따끈따끈한 신인이다.
1라운드 전체 6번이라는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 기대치가 높은 투수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그는 김호령, 박민을 뜬공으로 정리했고 오선우에게 볼넷을 내준 후, 경기를 마쳤다.

신임 이범호 감독과 함께하고 있는 KIA는 오는 20일까지 캔버라에서 1차 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21일부터 22일에 걸친 이동일에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긴다.
추가 훈련은 물론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KT, 롯데, 삼성 등 KBO리그 팀들과이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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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투수 조대현(왼쪽)이 정재훈(가운데), 이동걸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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