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일냈다. ..‘유럽 도전’ 고영준, 세르비아 무대 데뷔전서 골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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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이 파르티잔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파르티잔 SNS |
세르비아 프로축구 FK 파르티잔에서 활약 중인 고영준은 1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파르티자나에서 열린 FK IMT와의 2023~2024시즌 2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5분 데뷔 골을 터뜨렸다.
고영준은 포항에서 초중고를 거친 ‘포항의 아들’이다.
2020년 포항에 입단해 첫해 8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2세 이하(U-22) 자원이었지만 형들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지난해에는 28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AG 금메달로 군 면제까지 받은 상황에서 고영준은 유럽 진출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세르비아 명문 파르티잔에 둥지를 틀었다.
파르티잔은 2006년 세르비아 리그 출범 후 8번의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영준은 후반 10분 사메드 바즈다와 교체돼 데뷔전을 치렀다.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그리고 후반 45분 기회가 찾아왔다.
가야스 자히드의 침투 패스를 받은 고영준은 간결한 터치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상대의 견제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고영준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이날 35분을 소화하면서 21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그라운드 경합 5회 성공 등 전방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2회 등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데뷔전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며 현지의 관심을 받는다.
세르비아 매체 텔레그라프는 “고영준은 후반에 출전해 멋진 동작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놀라운 각도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영광을 안았다.
덕분에 파르티잔은 승리를 거두고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고 조명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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