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日 제안 뿌리치고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 개막 로스터 진입 겨냥

사진=AP/뉴시스

최지만이 드디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최지만의 미국 에이전시 GSM은 “최지만이 뉴욕 메츠와 1년 스플릿 계약에 합의 했다”고 전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 혹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 형태다.
대부분 마이너리거가 체결하는 계약이다.

GSM에 따르면 최지만은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구단 지정 병원에서 메디컬체크를 한 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보너스를 포함해 1년 총액 350만 달러(약 46억7000만원)를 받게 된다.

2016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최지만은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치며 저니맨 생활을 했다.
통산 525경기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을 기록 중이다.

직전 2023시즌 39경기 타율 0.163, 6홈런, 13타점에 그쳤다.
계속해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음에도 시장에서 관심이 적었던 이유다.
많은 팀들이 스플릿 계약을 원했다.

에이전시는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6개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고, 이중에선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MLB 계약을 제안한 팀도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에 스플릿 계약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프로야구 3개 구단도 계약을 제안했으나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전했다”고 공개했다.

최지만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열리는 메츠 스프링캠프에 곧장 합류한다.
메츠는 오는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를 치른다.
개막 로스터 진입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최지만의 본격적인 도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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