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 마감 시한 놓고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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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프리에이전트들이 팀과 계약할 수 있는 오프시즌 마감 시한을 정하자는 의견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보라스는 지난 16일 인터넷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데드라인은 선수들에게 죽음의 선이다.
선수는 FA 권리를 얻기 위해 모든 시간을 투자했다.
그 가치를 얻지 못한다는 것은 인위적인 이유다”라며 주장했다.

2023-24 오프시즌 FA 계약은 예년보다 부진하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진행된 가운데 여전히 다수의 대어급 FA들이 시장에 있다.

주로 보라스 고객의 대어급 선수들이다.
사이영상 투수 블레이크 스넬, 조완 조던 몽고메리, 류현진, 외야수 코디 벨린저, 3루수 맷 채프맨,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 등이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보라스가 반발한 이유는 이날 탬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임기를 채우고 은퇴하겠다는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발언 때문이다.

맨프레드는 16일 12월에 FA들이 계약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이를 제안했다.
하지만 선수 노조는 즉각 제안을 거부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기자들에게 “열망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가급적이면 12월 2주 동안 성사되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도 그것(FA 계약)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 윈터미팅이 있는 것처럼 다음 해부터 이 방향으로 간다면 흥분되는 일이다.
다음번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고 12월 데드라인을 제시했다.

레버리지와 벼랑 끝 협상으로 선수들의 몸값을 올리는 보라스로서는 당연히 반대할 일이다.
MVP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의 경우 2019년 3월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3억3000만 달러 계약을 끌어냈다.

보라스는 “데드라인은 팀에 도움이 되고 선수들을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
“팀들은 데드라인을 잠식한다.
그들이 할 모든 것(FA 계약)은 데드라인 즈음이 될 것이다.
선수의 가치가 얼마인가요가 아니라 데드라인에 있기 때문에 지금 이 가치를 얻을 것이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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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1억 달러 이상 계약자는 4명에 불과하다.
친정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7년 1억7200만 달러 계약한 우완 애런 놀라, SF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의 외야수 이정후, LA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포스팅), 오타니 쇼헤이 10년 7억 달러 등이다.

보라스는 2월17일까지 이정후만 유일하게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맺었다.
스넬, 몽고메리, 벨린저 등의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대박을 성사시키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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