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드디어 나타난다.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 개최 클린스만 감독 경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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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회복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에 축구 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가 열린다고 15일 발표했다.
협회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각종 논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 회장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한 후 축구 대표팀은 각종 비판을 받았다.
특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세부 전술 부재, 과한 유럽파 의존도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최근 선수단 내에서 몸싸움을 비롯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수단 장악도 실패했다는 지적이 따른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는 정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더군다나 220만 달러(약 29억원)에 이르는 큰 연봉을 안겨줘 위약금도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과 정 회장을 둘러싼 비판 여론은 계속된다.
지난 13일부터 축구회관 앞에서는 정 회장의 사퇴와 클린스만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진다.
축구협회 내부에서도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의견이 모였다.
정 회장이 불참한 13일 임원회의에서 경질로 의견이 모였다.
15일 열린 제1차 전력강화회의에서도 같은 의견을 냈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 거취와 관련된 내용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보고드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당장 다음 달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이 열리기 때문에 대책도 빠르게 세워져야 한다.
황 본부장은 “월드컵 예선을 고려해 이후 상황은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정 회장이 모습을 드러낸 만큼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 중요한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위약금 등의 이유로 경질을 유보할 경우 엄청난 후폭풍을 맞이할 수 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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