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백점, 패기 만점’ 방향성 명확 NC 박한결 ‘호타준족’ 길 걷는다 [SSA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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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투산=김민규 기자] “NC파크 개장 이후 제일 많은 홈런을 치겠습니다.


지난해 데뷔 첫 타석서 2타점 적시 2루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거침없는 방망이 하나로 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NC ‘외야의 미래’ 박한결(20)의 얘기다.
박한결은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비시즌 때 수비와 타격 기본기에 집중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박한결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친다.
방향성도 명확하다.
‘용기 백점, 패기 만점’ 박한결은 ‘호타준족’ 길을 걷고 싶다.

12일(한국시간) NC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만난 박한결은 “캠프가 처음이라 설레고 기대 됐는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깐 달랐다.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니 ‘내가 놀러온 게 아니구나’란 실감이 들었다”며 “들뜬 마음을 내려놓고 진지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한결은 2023 신인드래프트서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1홈런 5타점을 적었다.
특히 지난해 9월 24일 창원 두산전, 연장 10회 초 대수비로 출전한 그는 팀이 3-5로 지고 있던 11회 말 데뷔 첫 타석서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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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때 ‘병살만 치지 말자, 아웃되더라도 혼자 아웃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그런데 상대 투수 공이 내가 보던 공이 아니라 당황했었다”며 “변화구를 계속 던지다가 한 순간 투수가 고개를 많이 흔드는 모습을 봤다.
그래서 ‘이건 확실히 패스트볼이다’는 확신을 갖고 타이밍을 노렸다.
운이 정말 좋았다”고 데뷔 첫 타석 첫 안타를 떠올렸다.

이번 캠프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시즌을 대비해 수비는 물론 대타로 출전했을 때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박한결은 “내가 생각했을 때는 올해 대타로 나갈 상황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 한타석에 대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타석에 들어갔을 때 초구에 대응하는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며 “전민수 코치님께서 대타 나가면 초구가 중요하다고 했다.
초구에 공을 보고 칠 생각하지 말고 바로 때리라고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타격은 나를 믿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기술보다 멘탈이라고 생각하는데 타격은 자신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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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외야는 너무나도 탄탄하다.
손아섭, 박건우, 권희동, 김성욱, 최정원 등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박한결은 “정말 레전드급 선배들이 많이 있어서 나한테는 매우 긍정적이다.
밑에서 배우면서 동기부여도 되고, 선배들이 많이 알려주셔서 함께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엄청 좋은 기회”라며 “수비에서는 내가 인조 잔디에서만 하다가 천연 잔디에 적응 중이다.
공이 튀어 오르는 게 다른데 그 부분에 신경써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갈 방향성은 명확하다.
자신의 특장점을 ‘장타력과 빠른 발’이라고 했다.
풀시즌을 뛴다면 ‘호타준족’의 상징과도 같은 20홈런-20도루가 목표다.
스무살 신인에게서 NC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40홈런-40도루를 기록한 에릭 테임즈가 보이는 이유다.

박한결은 “내 특장점은 힘이 좋은데 발도 빠른 것이다.
사실 장타냐, 도루냐 나만의 색깔을 찾으려고 고민했는데 둘 다 잘 할 생각이다”며 “내가 초등학생 때 테임즈가 40-40을 기록하는 것을 봤다.
대단하고 느꼈다.
나는 풀시즌을 뛴다면 20-20 달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NC파크 개장 이후 가장 많은 홈런을 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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