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있으니 알아서 하는거죠” 손아섭의 자신감, PO도 ‘베테랑 시리즈’ 기대[SS 포커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409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6984756598397.jpeg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경험이지 않을까요?”

같은 듯 다른 어프로치. 확실한 노림수와 방향성. 디펜딩챔피언과 가을잔치에서 맞붙은 NC 타자들의 공통분모였다.
시즌 마지막 날까지 대진을 정하지 못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치른 탓에 분석시간이 짧았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잘 짜여진 전략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를 단 세 판으로 끝내고 수원행 버스에 올랐다.

손아섭에게 슬쩍 물었다.
확실한 노림수를 가진 비결이 무엇이냐고. 손아섭은 곰곰이 생각하다 “경험이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딱히 선수단 미팅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16984756605032.jpg

그러면서 “다들 베테랑이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 아니냐. SSG와는 올해도 16번이나 맞대결했다.
개인적으로도 십수 년간 상대한 투수도 많았다.
말하지 않아도 각자 자신의 노하우로 계획을 세우고 경기에 나섰다”고 답했다.

큰경기 경험이 많다는 건 특히 단기전에서는 지표성적이나 객관적 전력평가를 뛰어넘는 경우가 많다.
NC 타선은 구종이나 코스를 노려 타격하면서도 풀스윙으로 일관하지 않았다.
좌타자는 좌중간, 우타자는 우중간으로 밀어치는 쪽에 집중했다.
주자가 있을 때는 주자 뒤로 타구를 보내려는 시도를 하는 등 ‘베테랑’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어프로치로 경기 흐름을 만들었다.

16984756609432.jpg

선배들이 힘빼고 툭툭 쳐서 기회를 만드니 후배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대응했다.
시너지효과가 났다는 의미다.
준PO 세 경기에서 NC 팀 타율은 0.283로 0.216에 그친 SSG를 압도했다.
홈런은 4개를 때려낸 SSG보다 한 개 적었지만, 득점을 모두 타점으로 장식했고, 도루 4개를 빼앗아내는 등 모든 지표에서 상대를 지배했다.

도드라지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NC의 차분함은 2주가량 충분히 휴식을 취한 KT를 떨게할 가능성이 높다.
속전속결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으니, NC 또한 나흘 휴식 시간을 벌었다.
기세와 감각은 유지하면서 피로를 회복할 시간을 벌었으니, 객관적으로는 KT보다 비교 우위로 볼 수도 있다.

1698475661814.jpeg

창원에서 치른 준PO 3차전에는 김택진 구단주가 직접 방문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린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뽑아올린 집행검을 다시 꺼내들 시기가 오고 있다는 메시지는 선수단의 가장 큰 지향점이다.

정규시즌 때는 KT에 6승10패로 밀렸다.
KT를 만나면 투수들은 경기당 평균 4점을 내줬다.
그러나 NC 타선 역시 4점 가까이 뽑아내, 화력싸움에서는 대등한 승부가 가능하다.
관건은 뒷문 대결인데, 불펜진이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를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건 역시 야수들이다.

16984756622489.jpg

KT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가 대부분 남아있지만, NC 또한 만만치 않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베테랑들의 경험이 PO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욕심을 버리는 것만큼 무서운 타자는 없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364 / 1678 페이지
  • 무릎 부상 브룩스 2주 진단, DB 대체 선수 찾는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30 조회 4887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수원=이웅희기자] DB 개리슨 브룩스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KBL 공식 지정병원에서 2주 진단을 받았다.DB에 …

  • '본선 진출 무산' 남자 핸드볼, 카타르 잡고 유종의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29 조회 4988 추천 0 비추천 0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남자핸드볼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을 3위로 마감했다. 홀란두 프레이타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카타…

  • [포토]울산 현대, 대구FC 잡고 리그 2연패 조기 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29 조회 4597 추천 0 비추천 0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과 선수단이 2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대구FC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2연패를 확정한 뒤 기…

  • [포토]리그 2연패 달성한 울산 현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29 조회 5649 추천 0 비추천 0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과 선수단이 2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대구FC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2연패를 확정한 뒤 기…

  • ‘울산 천하 이끈’ 홍명보 감독 “창단 첫 2연패의 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29 조회 6051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창단 첫 2연패의 주인공은 내가 아닌 선수.”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

  • 축구 레전드 신태용 감독 소노-현대모비스전 시투[SS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29 조회 5133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고양=이웅희기자] 한국 축구 레전드 신태용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이 KBL 소노 홈경기에 시투자로 나섰다.한국 축구 프로구단…

  • [포토]울산 현대, 우리가 또 1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29 조회 6375 추천 0 비추천 0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과 선수단이 2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대구FC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2연패를 확정한 뒤 기…

  • 패배 같은 무승부에 탈꼴찌 실패, 염기훈 대행 “아직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29 조회 4983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기자] 탈꼴찌에 실패한 수원 삼성의 염기훈 감독대행이 아쉬움을 삼켰다.수원 삼성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

  • 울산, 대구 꺾고 K리그1 2연패 위업 달성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29 조회 5383 추천 0 비추천 0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는 지난 2019년부터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 현대에 밀려 3시즌 연속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다. 이런 울산은 2…

  • [포토]울산 홍명보 감독, 우리가 최고!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29 조회 6013 추천 0 비추천 0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2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대구FC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2연패를 확정한 뒤 취재진을 향…

  • [포토]울산 홍명보 감독, 창단 첫 리그 2연패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29 조회 4226 추천 0 비추천 0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2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대구FC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2연패를 확정한 뒤 취재진을 향…

  • 잠실 돌아온 LG, 3번째 청백전에서 고우석 투입 KS…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29 조회 4205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결전의 장소로 돌아왔다. 청백전 투수진 또한 한국시리즈(KS)에 등판할 확률이 높은 선수들로 꾸렸다. LG가 …

  • [포토]울산 홍명보 감독, 2연패 했어요!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29 조회 6231 추천 0 비추천 0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2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대구FC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2연패를 확정한 뒤 취재진을 향…

  • [포토]리그 2연패 달성한 울산 홍명보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29 조회 6800 추천 0 비추천 0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2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대구FC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2연패를 확정한 뒤 취재진을 향…

  • 박현경 ‘연장 환호’…“2년 5개월 만에 우승”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0.29 조회 6092 추천 0 비추천 0

    ‘큐티풀’ 박현경이 910일 만에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그는 28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