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미쳤다’ NC, 15년만 준PO 3연승 스윕… 더 깊은 가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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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에 진출한 NC 선수단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룡군단의 무서운 질주다.

프로야구 NC의 가을야구 여정이 날이 갈수록 탄력을 더한다.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PS) 무대에 닿아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출석 도장을 찍었다.
두산의 꿈을 1차전에서 가볍게 누르더니 이어진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도 일을 냈다.
지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빛나는 디펜딩 챔피언 SSG를 3승 무패로 제압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다.
NC가 가을을 시작할 때만 해도 리스크가 많았다.
그중 으뜸은 역시 37년 만의 ‘20승-200K’, 12년 만의 트리플크라운에 빛나는 투수 에릭 페디의 부재였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타구에 오른팔을 맞은 게 화근이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했다고 평가받는,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인 에이스’가 빠졌다.
설상가상 NC에는 페디 외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투수도 없었다.
NC 선발진에는 물음표만 가득했다.
그 때문에 와일드카드결정전 최초의 업셋 가능성이 제기됐다.
준PO에서도 많은 이들이 김광현-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버티는 SSG의 우세를 점쳤다.

코웃음 치듯 예측을 뒤집었다.
‘미친 선수’들의 활약이 투타 불문, 적재적소에 터져 나온 덕이다.
선발진은 예상대로 고전했지만, 신민혁이라는 깜짝 카드가 준PO 1차전서 5⅔이닝 무실점을 수놓아 가뭄의 단비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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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영규가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족함을 채워준 철벽 불펜의 힘이 대단했다.
PS 전 경기 등판한 류진욱-김영규의 수훈이다.
류진욱은 4경기서 4홀드 평균자책점 1.80(5이닝 1자책점)을 남겼다.
150㎞에 육박하는 구위로 타자를 요리했다.
김영규도 4경기서 4⅔이닝 무실점, 2승 2홀드를 챙겼다.
피안타는 딱 하나에 불과했다.
준PO 시리즈 MVP의 자격이 있었다.

타선의 힘도 뺄 수 없다.
4경기서 14타수 7안타(1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인 ‘가을 남자’ 서호철이 단연 핵심이다.
PS 통산 타율 0.206(199타수 41안타)에 그치며 ‘가을 포비아’에 허덕인 박건우도 올해 16타수 7안타로 확 달라졌다.
‘국대 포수’ 김형준은 PS에만 3홈런을 때려내며 NC의 부족한 파워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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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서호철이 지난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긍정적인 요소들이 톱니바퀴처럼 맞아 들어간다.
그 덕에 보기 드문 5전3선승제 준PO 스윕까지 빚어냈다.
3전2선승제 2연승은 더러 있었지만, 5전3선승제 3연승 스윕은 2008년 롯데를 무너뜨린 삼성이 유일하게 기록했다.
15년이 흘러 NC가 뒤를 이었다.

무서운 팀으로 변모한 NC는 이제 2위 KT가 기다리는 수원으로 장소를 옮긴다.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고영표 등이 버티는 KT는 무너뜨리기 힘든 난적이다.
희망은 있다.
동료들이 가을야구를 연장해주면서 페디가 돌아올 시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든든한 원군과 함께 또 짜릿한 업셋 꿈을 꾸는 공룡들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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