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프로야구】09월19일 요미우리 vs 히로시마

★ 요미우리

야마사키 이오리는 현시점 센트럴리그에서 포심 활용 빈도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선발이다. 패스트볼 구속은 140km/h 중후반대로 빠르다고 하긴 어렵지만, 각도와 릴리스 포인트의 미묘한 차이로 상대 타자를 꾸준히 속여낸다.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간헐적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으면서 직구-변화구 타이밍 교란에 집중한다. 초반엔 힘있게 들어가지만, 경기 중반 이후 투구 수가 90개를 넘어서면 포심 구속과 각이 약간씩 무뎌진다. 이때부터는 변화구가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피장타율이 눈에 띄게 오르는 경향이 강하다. 지난 네 차례 등판에서 평균 6이닝 내외로 책임졌고, 헛스윙 유도 능력만큼은 탁월하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주자를 누적시킬 때 변화구 중심 승부가 과해지며, 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점수 차가 좁혀질수록 타자들이 빠르게 대응하며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약점이 반복된다. 히로시마 타선의 단타 위주 접근에는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한 번에 여러 타자가 몰아치는 순간 결정적인 흔들림이 나타날 수 있다. 요미우리 전체 마운드는 선발 이후 승계 주자 관리가 중요한데, 최근 마운드 효율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면서 팀 전체 흐름이 급격히 바뀔 소지가 있다.

★ 히로시마

오세라 다이치는 올 시즌 내내 직구 중심 피칭이지만, 단조로운 볼 배합 노출 위험이 상존한다. 포심 구속은 140km/h 중반으로 평범하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 공략하는 경기 초반과 달리, 투구 수가 누적되면 변화구 비중이 높아진다. 직구-슬라이더-커브 조합이 심플하고, 결정구가 읽히기 시작하면 상대 타선이 공격적으로 대응해 장타 허용이 급증한다. 최근 등판 4경기 중 2경기에서는 꾸준히 6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나, 피안타 관리가 실패한 날엔 조기에 무너지는 패턴도 반복된다. 볼넷 억제력은 준수하지만, 투구 수 80개를 넘기면 힘 빠진 공이 높게 형성되며, 이 구간에서 점수를 대거 내주는 흐름도 쉽게 목격된다. 요미우리 타선의 OPS 0.700 언저리, 팀타율 0.229의 빈약함과 비교하면 큰 실점은 피할 수 있으나, 경기 후반 집중력이 저하될 경우 주도권을 쉽게 넘길 수 있다. 히로시마 마운드의 뒷문은 비교적 안정적이며, 위기 상황에서 끈질긴 승부 근성이 빛을 발한다.

★ 결론

이번 매치는 선발 두 명 모두 이닝 소화 능력은 평균 이상이지만, 힘이 빠지는 중반 이후 급격히 흔들리는 공통점이 명확하다. 야마사키 이오리는 결정적인 위기 상황에서 변화구에 의존하는 경향이 뚜렷하고, 오세라 다이치는 단순한 볼배합이 반복될 때 타선에 노출된다. 양 팀 불펜 모두 최근 피칭 효율을 높이고 있지만, 경기 초반 실점 시 체력 부담이 빠르게 누적된다. 히로시마의 경우 팀타율과 출루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경기 후반 마운드 집중력이 요미우리보다 앞선다. 전체적으로 보면, 후반부 승부에서 히로시마의 안정감이 결정적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량 득점보다는 투수진이 중심이 되는 저득점 양상, 그리고 승부의 균형이 후반에 급격히 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 답안지

일반: 히로시마 승

승1패: 히로시마 승

핸디캡: 히로시마 승

언더오버: 언더

SUM : 홀

전반 승무패: 히로시마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