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스피드스케이팅을 이끈다. ..정재원, 4대륙선수권 매스스타트서 2연패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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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이 2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발(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6초33의 기록으로 사사키 쇼무(일본·8분16초43)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재원은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로 2019~2020시즌에 시작했다.

정재원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팀 추월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하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2022년 7월 대표팀 훈련 기간 중 음주 파문을 일으켜 비판을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2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돌아왔다.

2022~2023시즌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징계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을 알렸다.
이번 시즌에도 정상에 오르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엄천호에 이어 두 번째다.
엄천호는 초대 대회와 2021~2022시즌에 열린 2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정재원은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다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속력을 올려 선두를 달리던 앙투안 젤리나스-볼리외(캐나다)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는 전력 질주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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