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선발급 28기 신인, 5명 전원 데뷔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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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차 경기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예상대로 선발급 신인들은 기존선수들을 능가하는 힘과 기량을 보유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반면 우수급은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됐을 때도 신인들의 선전이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박진수 경륜박사 팀장)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경륜 선발급 28기 신인은 역시 강했다.
전원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024 시즌 초반은 상반기 등급조정, 대진 방식 변경, 28기 신인 투입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레이스 전개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데뷔전을 치르는 28기 신인들의 활약여하에 따라 선발, 우수급은 큰 요동을 칠 전망이다.

선발급은 역시 예상대로 신인들의 강세 속에 1주차를 마감했다.
창원, 광명에 출전한 5명의 신인들은 데뷔무대였던 금요 예선전에서 모두 우승을 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창원에 출전한 훈련원순위 8위 김준철(28세·수성)은 데뷔전 우승과 함께 2024 시즌 첫 우승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준철에 이어 창원 2경주에 출전했던 송정욱(24세·동서울)도 우려와 달리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시범경주에서 수석졸업생 손제용의 선행을 3~4코너 젖히기로 넘어서면서 경륜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던 훈련원순위 12위 김태율(24세·상남)도 금요 데뷔전에서는 우수급 출신 김종현의 선행을 젖혔고, 토요경주에서는 묵직한 선행을 선보이며 2연승에 성공했다.

백미는 창원 결승이었다.
김준철, 김태율, 송정욱은 초주 따로 위치하며 정면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3코너부터 힘을 내기 시작한 김준철은 막판 외선에서 쭉쭉 뻗어 나오며 3연승을 완성했고, 선행을 감행했던 김태율은 2착, 3코너에서 김준철 마크로 전환한 송정욱은 3착을 기록했다.
28기 신인들이 훈련원 순위대로 1,2,3착을 싹쓸이했다.

광명에서도 신인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선발급에 배정 받은 신인들 중에 훈련원순위가 가장 높은 7위 졸업생 손성진(27세·금정)은 2위와 4차신의 간격을 벌이며 독주 우승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결승에서도 우승했다.
훈련원순위 9위 유연우(25세·가평)도 비록 결승에서는 동기인 손성진과 힘대결을 펼친 끝에 무릎을 꿇었지만 검증된 선행력을 선보이며 데뷔전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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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려반 기대반 속에 데뷔전을 치른 우수급 신인들은 데뷔 무대였던 금요경주에서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첫 주자로 나선 훈련원순위 6위 강민성(27세.세종)은 최하위로 밀렸고, 훈련원순위 3위 임재연(32세·동서울)도 5위에 머물렀다.
부담감을 안고 출전한 차석졸업생 석혜윤(27세·수성)도 막판 최순영에게 덜미를 잡히며 2착에 만족해야했다.

그러나 우울한 데뷔전을 치른 강민성, 임재연, 석혜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토요경주에서 곧바로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세 선수는 선행의 칼을 뽑아들었고 각각 경쟁 상대였던 정연교, 이진국, 김주동을 차례로 막아냈다.
반전의 계기를 빠르게 마련한 세 선수는 여세를 몰아 일요경주에서도 승수를 추가하며 사이좋게 2연승으로 데뷔무대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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