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박조은 골키퍼가 종료 6초 전 던진 슛, 골대를 맞았다!…인천·광주, 24-24 무승부[핸드볼H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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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명=원성윤기자] 경기 종료 6초 전. 광주 박조은 골키퍼(국가대표)가 슛을 던졌다.
약30m 거리서 골대가 빈 것을 보고 던진 슛이었다.
하프 타임 때 이벤트로 공을 던지는 그 자리다.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로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왼쪽 포스트를 맞았다.
골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경기가 종료됐다.
박조은은 그물망을 붙잡고 고개를 숙였다.
‘골키퍼 버저비터’가 무산된 순간이었다.
7일 경기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인천광역시청과 광주도시공사 경기는 24-24 무승부로 끝났다.
양팀은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골키퍼 박조은이 던진 골이 성공했더라면, 광주 승리로 끝날 수도 있었다.
전반은 광주가 흐름을 잡았다.
첫 골은 인천이 넣었으나, 광주가 3골을 연달아 넣으며 7-4로 달아났다.
광주가 방심한 탓일까. 인천이 금세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광주 박조은 골키퍼가 연이은 선방과 공격 성공으로 광주가 10-7로 앞서갔다.
광주가 12-9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은 인천이 기세를 잡았다.
광주 수비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인천은 기세를 몰아 6골을 연달아 넣었다.
인천은 센터, 윙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퍼부었다.
결국 12-15, 역전에 성공했다.
광주는 후반 시작 10분 50초 만에 첫 골을 넣었다.
틈이 벌어진 건 인천이 2분간 퇴장당한 시간이었다.
수적 우위를 잘 활용한 광주는 5골을 연달아 넣었다.
17-15, 광주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광주가 연이은 실수를 범하며 21-20까지 쫓겼고, 결국 22-22 동점을 허용했다.
인천이 이가은 골키퍼의 500세이브 달성에 힘입어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광주가 7M드로우를 성공하면서 24-24 동점으로 경기 끝났다.
광주는 김지현과 이아현이 각각 6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조은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다.
인천은 강은서가 5골, 신은주, 이효진, 임서영이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가은 골키퍼가 9세이브를 기록했다.
광주 박조은 골키퍼는 지난 시즌 여자부 방어율 1위(41.5%), 세이브 2위(288개)로 이번 리그 ‘탑티어’ 골키퍼다.
이날 경기 막판, ‘버저 비터’ 실패에 자책했다.
MVP로 선정된 박조은 골키퍼는 “제가 좀 많이 부족했던 거 같다”며 “제가 잘하기보다 팀원들이 같이 뛰어줘서 MVP가 됐다”며 팀에게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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