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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한해”…AG 금메달 이후 ‘해외 진출’ 꿈꾸는 황재원 “친구들에게 물어봤어요”[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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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예진기자] “개인으로는 정말 행복했던 한해였어요.”

대구FC 황재원은 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김주찬(수원) 이호재(포항) 정호연(광주)과 다툴 예정이다.

지난해 대구에서 프로 첫 데뷔전을 치른 황재원은 34경기에 출전해 1골2도움을 올렸다.
올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33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는 같았지만, 임팩트는 훨씬 강했다.
U-22 자원이었지만 팀 내 주축이었다.
오른쪽 풀백 자원이지만 팀 사정에 따라 시즌 초에는 왼쪽에서 뛰기도 했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시발점 역할을 하는 등 K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거듭났다.
5월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면서 존재감을 더욱 굳건히 했다.

시상식 전 만난 황재원은 “지난해 시상식에 와봐서 그런지 긴장은 덜된다.
조금은 여유있다”면서 “사실 수상소감 준비는 하나도 안했다”고 이야기했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김진혁은 “받으면 내 이름도 수상소감에 넣어 달라”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대구는 올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K리그1 파이널A(1~6위)에 안착해 최종 6위로 시즌을 마쳤다.
또 황재원은 리그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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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돌아본 황재원은 “개인적으로는 많은 걸 얻었고, 행복했던 시즌이었다.
다만 팀적으로는 아쉽다.
파이널A에 들긴 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는 게 목표였다.
그러지 못해 아쉬운 것 같다”면서 “공격 포인트도 더 많이 목표로 잡아놨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황재원은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다.
최원권 대구 감독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러브콜이 온다면 당연히 보내줄 생각이 있다”고 할 정도다.
황재원은 “해외에 나간 친구들에게 축구적인 부분을 많이 물어봤다.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하는데, 생활적으로는 힘들다고 하더라. 물론 다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실력적으로는 멀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나의 소속팀은 대구다.
여기서 잘한다면 나중에 해외에 나가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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