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세르비아의 하마드 메제도비치(20)가 2023 넥스트 젠(Next Gen:차세대) ATP 파이널 단식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랭킹 110위인 메제도비치는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36위 프랑스의 아르튀르 피스(19)를 3-2(3-4<6>, 4-1, 4-2, 3-4<9>, 4-1)로 물리쳤다.

세르비아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6)가 올시즌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 단식에서 역대 최다인 7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1세 이하 세계 상위랭커 8명이 벌인 넥스트 젠 ATP 파이널 단식마저 메제도비치가 제패함으로써 시즌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번주 메제도비치한테 응원 메시지도 보내왔다.

메제도비치는 경기 뒤 “우리 둘은 세르비아에서 왔다.
그(조코비치)는 진짜인 ‘빅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나는 넥스트 젠에서 우승했다.
분명히 이것은 큰일이고, 나는 어떤 식으로든 그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한 메데도비치는 상금 51만4000달러를 거머쥐었다.
이 대회 사상 가장 세계랭킹이 낮은 챔피언이다.

메제도비치는 “이 타이틀을 얻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2024년을 위해 많은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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