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128억+신구장’ 독수리 군단, 이제 ‘잘할 일만’ 남았다…KBO ‘흥행’도 걸렸다 [개막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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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홈 ‘47경기’ 매진. 올해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꽃피운 데 일조했다.
‘불사조’ 한화 얘기다.
한화는 2025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팀 변화에 들어갔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대형 프리에이전트(FA) 영입도 진행했다.
여기에 신구장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다.
이제 ‘잘할 일만’ 남았다.
한화는 올해도 FA 시장 ‘큰 손’으로 통했다.
내야수 심우준(29)과 투수 엄상백(28)을 영입하며 128억원을 썼다.
지난 2월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에 8년 총액 170억원을 안겼다.
끝이 아니다.
2022시즌 후 외야수 채은성(6년 90억원), 투수 이태양(4년 25억원)을 영입했고, 2023시즌을 마친 후 내야수 안치홍(4+2년 72억원)을 FA로 데려왔다.
최근 3년간 외부 영입에 큰 돈을 쏟아부으며 투자를 아끼지 않은 셈.
비단 선수단 변화만이 아니다.
한화는 2024시즌을 끝으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이별했다.
내년 창단 40주년과 함께 신축 구장 ‘대전 베이스볼드림파크(가칭)’에 둥지를 틀고 새 출발한다.
신축 야구장은 약 2만석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기존 구장이 1만2000석인 점을 고려하면 약 8000석 이상 커진다.
이는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화는 올시즌 71번의 홈경기 중 무려 47번의 ‘매진’을 적으며 KBO리그 ‘1000만 관중’에 힘을 보탰다.
그만큼 ‘팬덤’이 확실하단 얘기다.
내년에는 야구장 규모가 더 커졌다.
신축 구장 첫 해, 구단 역사상 최초 ‘100만 관중 돌파’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더해 한화는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유니폼을 내세워 방점을 찍었다.
신규 BI 핵심 슬로건은 ‘RIDE THE STORM(폭풍 타기)’이다.
폭풍을 뚫고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독수리의 모습을 형상화해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대대적인 변화다.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로 선수단 구성은 물론, 새 구장, 유니폼까지 ‘흥행’을 위한 토대는 충분히 다졌다.
이제 ‘성적’만 나오면 된다.
정규시즌 최종 8위. 또 다시 가을야구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도약을 위한 ‘가능성’을 보여준 해였다.
투수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를 비롯해 내야수 문현빈, 황영묵 등 젊은 유망주들이 성장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류현진 복귀에 올겨울 FA 심우준, 엄상백 영입까지 확실하게 전력을 보강했다.
창단 40주년, 다른 의미로 ‘새 출발의 원년’이기도 하다.
독수리군단이 날아오르면 KBO리그 흥행도 뒤따른다.
한화가 펼칠 힘찬 날개짓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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