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게임 종합 2위 달성…금21 은10 동17 ‘역대 최다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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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제10회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총 47개(금메달 2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9개 종목(육상 배드민턴 볼링 축구 유도 탁구 태권도 레슬링 체스) 중 7종목(육상 배드민턴 볼링 축구 유도 탁구 태권도)에 참가해 역대 최다 메달기록 및 종합순위를 경신했다.

8일간 열린 제10회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게임은 2015년 대만 타오위엔 대회 이후 9년 만에 개최되는 청각장애인 아시안게임이다.
이번 대회는 21개국 1000여명이 참가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16명(선수 및 경기임원 88명, 본부 28명)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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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이 다양한 종목에서 국제적인 두각을 나타낸 대회다.

배드민턴 박민경(김천시청)·서명수(김천시청)는 영예의 3관왕(단식·복식·혼성 복식)을 거머쥐었으며, 유도 대표팀의 여자 선수 정숙화(세종특별자치시장애인체육회)·이현아(세종특별자치시장애인체육회)·서은지(충청북도장애인유도협회)·최선희(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전원이 전 종목(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볼링 박재웅(울산광역시장애인볼링협회)은 출전한 모든 종목(개인전·2인조·마스터즈)을 석권하며 이번 대회의 진정한 볼링 1인자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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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경기에서도 보기 드문 장면이 등장했다.
트랙 종목에서 2관왕(남자 100m·4x100m)을 차지한 정승윤(서울특별시청)이 멀리뛰기 종목에도 깜짝 금메달을 획득해 동일 대회에서 트랙과 필드 종목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제10회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게임에서 최종적으로 금메달 2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6개 등 총 4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농아인 국제대회 출전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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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의 대한민국 정상화 선수단장은 “선수들의 집념과 의지로 애초 목표한 금메달 6개를 넘어 21개 획득이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특히 대한민국 선수단 참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준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해, 후원과 기부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사)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정봉규 사무국장은 “갑작스러운 개최지 변경 등 여러 고비 속에서도 금메달 21개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기록을 많이 달성한 이번 대회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다가오는 2025 도쿄 데플림픽에서도 이번 대회 성공의 기운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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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축구 3,4위전(대한민국2 vs 이라크4)을 끝으로 모든 대회 일정을 마친 대한민국 선수단은 본진의 귀국에 맞춰 10일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1층 입국장 B구역에서 해단식을 열고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다음 대회는 2027년에 열리며 개최지는 동일 장소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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