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에 MLS MVP 선정, 메시는 여전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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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2024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MVP에 선정됐다.
MLS는 7일(한국시간) “메시가 2024년 랜던 도너번 MLS MVP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의 주장으로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과 MLS 단일 시즌 최다 승점(74점)을 달성한 시즌의 주인공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가대표로 A매치 157경기에 출전해 57골을 넣은 레전드 공격수 랜던 도너번(42)의 이름을 딴 MLS MVP는 1996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선수, 구단 기술 스태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메시는 선수(40.83%), 미디어(43.20%), 구단(31.25%)을 합쳐 총 38.43%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구단 투표(37.50%)에서만 메시에 앞선 2위 쿠초 에르난데스(콜럼버스 크루·33.70%)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3위는 에반데르(포틀랜드 팀버스·9.24%)였다.
메시는 남미 선수로는 열 번째로 MLS MVP로 선정됐다.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크리스티안 고메스(2006년), 기예르모 바로스 셸로토(2008년), 디에고 발레리(2017년), 루시아노 아코스타(2023년)에 이은 다섯 번째 수상이다.
메시는 2023년7월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MLS 첫 풀시즌을 보낸 올해 부상과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출전 등으로 MLS 정규리그에서는 19경기(1천485분)에만 출전했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리그 역사상다섯 번째로 많은 단일 시즌 공격포인트(20골 16도움)를 기록했다.
MLS는 “90분으로 환산하면 메시는 리그 기록인 경기당 2.18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라면서 “메시는 자신이 뛴 19경기 중 15경기에서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11경기에서는 2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메시 입단 전 만년 최하위권이었던 마이애미는 정규리그에서 22승8무4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했다.
메시가 뛴 경기(12승6무1패)에서는 한 번만 졌다.
메시는 MLS에서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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