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결별' 강원FC, 새 감독에 정경호 수석코치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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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강원FC, 윤정환 감독과 연봉 차로 재계약 실패
후임에 정경호 수석코치 선임, 2025시즌 새롭게 시작
윤정환 감독과 결별한 강원FC의 새 사령탑에 선임된 정경호 감독./강원FC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윤정환 감독이 떠나고 정경호 수석코치가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지휘봉을 잡는다.
강원FC는 6일 윤정환 감독과 결별하고 후임 사령탑으로 정경호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원 구단은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정환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강원에서 보여준 열정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결별을 발표하면서 "올 시즌 팀의 수석 코치를 맡아 팀의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힘을 보탠 정경호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은 19승 7무 12패로 승점 64점을 쌓아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인 2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고교생 골잡이' 양민혁을 비롯해 황문기, 이기혁 등을 발굴해 냈다.
강원FC와 결별한 윤정환 감독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K리그1 감독상 수상 장면./뉴시스 |
하지만 재계약 과정에서 연봉 차를 좁히지 못해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8시30분 진행된 구단 유튜브 방송에서 "1년 반 전에 계약할 때 우승하면 25% 인상하는 조건이었다. 그럼에도 추가 협상을 했고, 윤 감독이 요구하는 범위와는 꽤 많이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윤정환 감독은 K리그 최고 연봉인 9억원 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도민구단 강원FC는 예산을 고려해 고민 끝에 동행을 마무리했다.
2년 계약을 체결한 정경호 신임 감독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 출신으로 주문진중,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를 거친 정경호 신임 감독은 2003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해 광주 상무, 전북 현대, 강원, 대전하나시티즌 등에서 K리그 통산 238경기에서 30골 14도움을 올렸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41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2012년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정 신임 감독은 성남FC, 상주 상무 등 10년간 코치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특히 지난 시즌 강등권에 있던 강원의 수석코치로 윤 감독을 보좌하며 잔류를 도왔고, 이번 시즌에도 강원이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하는데 이바지했다.
정 신임 감독은 "강원FC는 나에게 의미가 큰 고향팀이다.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중책을 맡겨주신 김병지 대표님에게 감사드린다"며 "팬 여러분들에게 걱정 끼쳐 드리지 않도록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 2025시즌에도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축구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은 다음 달 정경호 감독 체제로 튀르키예 안탈리아 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인 2025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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