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원하는 농구 다 나왔다” 데뷔전 패배에도 미소… 김태술 감독이 꿈꾸는 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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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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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소노의 김태술 신임 감독은 데뷔전 패배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부상 악재가 겹치면서 힘든 하루를 보냈지만, 오히려 만족스럽다며 고개를 저었다.
28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 원정서 열린 김 감독의 첫 경기, 소노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DB 상대로 78-88로 패했다.
10점 차 열세로 끝났지만, 전반전(41-40)만 해도 앞서는 구간도 있었다.
특히 2쿼터에만 26-18로 DB를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차·포를 다 뗀 상황에서 승리를 쟁취하기는 어려웠다.
부임 5일차에 마주한 데뷔전은 핵심 자원들의 공백이 컸다.
앞서 1라운드 중반 무릎 부상을 당한 가드 이정현은 물론이고, 현시점 리그 리바운드 1위(평균 12.9개)를 자랑하는 센터 앨런 윌리엄스마저 가래톳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골밑 대결에서 큰 격차를 보였기에 윌리엄스의 부재가 크게 느껴졌다.
리바운드만 봐도 그랬다.
소노는 총 23개, DB는 39개를 기록했다.
빅맨 디제이 번즈(10리바운드)가 분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김 감독 역시 “준비했던 건 다 잘했다.
딱 하나 아쉬웠다”며 “오펜스 리바운드(14개)를 많이 내준 게 옥에 티였다.
상대에게 계속 세컨 찬스 득점을 줬고, 그렇게 점수 차가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사진=KBL 제공 |
핵심 자원이 빠진 상태에서 상대를 한때 궁지에 몰기도 했다.
선수들은 경기 전 주문을 이행했고, 사령탑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부탁했던 내용들이 다 나왔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슛 던지는 과정이 중요시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3점 슛에서 40%(14/35) 성과를 냈다”고 콕 집었다.
실제로 올 시즌 평균 성공률(28.5%)보다 높은 수치다.
또 소노는 3점 슛 시도(31.5개)가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이다.
김 감독은 경기 전에도 취재진을 만나 3점 슛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전달한 바 있다.
“기존 3점포 색깔을 유지하되 과정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많이 쏘기만 하는 게 아니라, 패턴을 여러 가지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슈터들이 강박 없이 편한 마음으로 쏠 수 있다”고 했다.
지금 당장은 감독이 아닌 포인트가드의 자세로 경기에 임한다.
현역 시절 천재 가드로 명성을 떨쳤기에 경기 운영에 대한 고민이 크다.
이정현, 윌리엄스의 부재 속 또 다른 주축 가드 이재도의 어깨가 무거운 것 또한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한 김 감독은 “(이)재도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가는 순간,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없다.
또 경기 조립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는 게 약간 답답하다.
(이)정현이와 윌리엄스가 돌아오면 좀 더 바람직한 장면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사진=KBL 제공 |
이정현의 경우 복귀 시점을 못 박지 않았다.
오히려 선수에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자고 말할 정도다.
김 감독은 “내 욕심 때문에 조기 복귀시키는 일은 없다”면서 “정현이는 소노뿐만 아니라, 한국 농구의 보물 같은 선수다.
복귀 시기를 두고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 본인은 컨디션이 좋다고 하는데, 무릎 부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이정현은 조만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다시 받을 예정이다.
초보 사령탑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어본 ‘게임의 조립자’다.
김 감독은 DB전을 앞두고 윌리엄스의 부상 및 결장 소식에 “나 역시 프로 생활을 하면서 늘 정예 멤버로만 뛰었던 건 아니다.
한 번에 2∼3명씩 우수수 빠진 적이 있었고, 어떨 때는 4번(파워포워드) 포지션 선수 전원이 시즌아웃을 당한 상황에서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기억도 있다”고 강조했다.
부상 선수 공백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선수가 없어서’ ‘부상이 있어서’ 이런 얘기보다는 팀의 방향성에 집중하려고 한다.
우리는 지금 앞으로 나아갈 과정을 만드는 첫 단계에 있다”고 힘줘 말했다.
원주=김종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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