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호골 폭발’ 손흥민, 무승부 팔레스타인에 박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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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찬스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마치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3차 예선 4연승을 달리던 대표팀의 연승 행진이 끊겼다.
승점 14(4승2무)로 B조 선두는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9월25일 팔레스타인과의 3차 예선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아쉬움을 설욕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한국을 구했다.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이명재(울산)와 이재성(마인츠)을 거쳐 온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 이은 손흥민의 2경기 연속 득점.

이로써 A매치 131경기에서 51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인 A매치 최다골 주인공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으로 58골을 넣었다.
아울러 손흥민은 올해 10번째 골을 터뜨려 한 해 A매치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2015년 기록한 9골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경기 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팔레스타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쉽고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열심히 하는 걸 보면서 배울 게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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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 전반 16분에 동점골을 넣은 뒤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한국이 고전한 이유에 대해 “저희가 경기를 조금 어렵게 만들었던 것 같다”며 “실점을 하고 동점골을 넣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찬스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해를 돌아보며 내년에는 더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올해 경기도 많았고 아시안컵부터 시작해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많게는 10% 정도 부족한 부분을 보여줬다.
그게 아쉽다”며 “내년에는 저희가 똘똘 뭉쳐서 축구팬들이 행복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주장 이재성은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선수들이 어려움 속에서 잘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잘 뭉쳐서 대표팀을 잘 이끌고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잘 뭉쳐서 내년에도 기쁨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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